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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토머스 키팅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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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존재하라
Just to Be
현재의 우리가 바람직한 우리다.
토마스 머튼
마음의 겸손이란
하느님을 위하여 그저 존재하려는 능력이다.
그분은 우리를 불러내어 존재하게 하셨다.
그것을 즐기는 것보다 무엇을 더 청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그것을 청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마음의 겸손 없이는 그것을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우리는 늘 “이 존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싫어하는가?" 를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대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유가 우리와 나머지 물적 피조물과 구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그리스도인의 태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은
그저 존재한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다시 한 번 배우는 것이다.
즉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그러한 존재로(존재인 채로)
안식을 취하게 허락하는 것이다.
그분께 그러한 존재를 본래의 상태로 승복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의도나 노력, 또는 목적 없이 말이다.
이것이 관상 기도가 지향하는 바이며 모든 참된 영적 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시편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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