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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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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제2독서; 1요한 3,1)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첫 번째 가는 성소는 바로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성소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로마 8,15)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사람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 제후들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화답송; 시편 118)

하느님의 자녀로의 성소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 하느님과의 일치로의 성소입니다. 이는 곧 관상 생활에로의 성소입니다. “신적 일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표이다. 우리는 세례를 받았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가지고 있다. 어떤 특별한 신분이 그것을 이루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제2장 향심 기도의 첫 단계들’에서)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4-15) 목자와 양들은 친밀한 관계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내적 친교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소는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신적 사랑은 연민 가득하고, 부드럽고, 빛나며, 온전히 자신을 내어 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모든 것을 일치시키는 그런 사랑이다. 하느님에게서 사랑받는 체험을 하면, 우리가 거짓 자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놓아버리며 참자아로의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된다. 참자아로 가는 내적 여정은 신적 사랑으로 가는 길이다.”(「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제12장 그리스도인의 삶과 성장과 변형을 위한 지침’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배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도록 또한 부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성소입니다. 예수님의 육화를, 수난과 죽음을, 그리고 부활과 승천을 따라 갑니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요한 10,17)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착한 목자의 사랑을 배우고, 거짓 자아를 죽이고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힘차게 증언하는 것이 우리의 성소입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제1독서; 사도 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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