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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토머스 키팅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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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침묵
주님께서는 침묵 안에 계셨다.
Ⅰ열왕 19,12 NRSV
십자가의 성 요한은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아득한 영원으로부터 한 말씀을 하셨으며
이 말씀을 침묵 속에서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듣는 것은 침묵 속에서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의하면 침묵이 하느님의 첫 번째 언어며 나머지는 모두 서투른 번역이다.
향심기도 훈련과 다른 전통적인 수련들은
우리의 수용 기관을 아주 순수하게 만들어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과 우리의 가장 깊은 존재에서
단순하게 아주 단순하게 하시는 말씀을 감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들이다.
Ⅰ열왕 19:11-12 NRSV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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