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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봉석 세례자 요한<bs12147@lh.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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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례력으로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이며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우리 가운데에 가장 버림받은 모습으로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시며 백성을 섬기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실현하셨습니다. 스스로 낮추심으로써 높아지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자 할 때 우리는 사랑하고자 하는 그 사람의 위치에서 그 사람과 공감하며 섬기는 모습입니다.
진심으로 나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아실 것입니다.
오랜 시간 나를 지배해왔던 행복을 위한 정서프로그램(안전/생존, 애정/존중, 힘/통제)이 아차 하는 순간
나를 넘어지게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을 하루 종일 지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이러한 중심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향심기도에 정기적으로 투신하시면, 기도생활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일어나는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게 되면서 동기가 순수해지며 “비범한 사랑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지극히 겸손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풍요로운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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