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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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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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열된 이름들은 봄에 피는 꽃들의 이름이다. 여기 있는 꽃들보다 훨씬 많은 꽃들이 산과 들에 피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중에 몇 가지나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아는 몇 가지의 꽃들에만 주목하며 훨씬 많고 다양한 꽃들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모든 꽃들은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찬미한다. 자연의 이치와 아름다움의 신비도 이러할진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한 인간의 신비와 아름다움도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다양한 민족 백성들의 독특한 노래가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하나님을 찬미할 때 그 찬미가 더욱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온 만물이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 되어 한 분이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부활절기에 ‘이민의 날’을 정하여 우리나라의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을 위한 사역을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께서 유대인이라는 민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온 인류의 구세주로의 부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그리스도가 되셨다. 모든 민족의 그리스도가 되시는 것이다. 이제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성부 하나님께 성령을 보내주시도록 간구하여 주심으로 성령이 임하고 이 땅의 어느 누구도 고아처럼 버려지는 자가 없게 되었다. 성령은 영원히 우리 모두와 함께 하여 주실 것이다. 1941년 12월 트라피스트 관상 수도자가 된 토마스 머튼은 1958년 3월 18일 병원 진료차 수도원 밖을 나와 루이빌 시내의 복잡한 길에 서 있었다. 이때 한 영적 깨달음의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는 이 경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쓴다. “나는 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그들이 내게 속했고 나는 그들에게 속했으며, 우리는 완전히 낯선 자이지만 서로 이방인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이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것은 마치 분리와 특별한 세상 - 즉 거부의 세계와 상상된 거룩함의 세계에서 그럴듯한 자기 고립의 꿈으로부터의 깨어남과 같은 것이었다. 분리된 거룩한 존재에 대한 모든 환상은 하나의 꿈이다. 이것은 나의 소명이나 수도원적 생활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도원 안에서 너무나 쉽게 갖는 '세상으로부터의 분리'라는 개념은 완전한 환상이라는 것이다. 그 환상은 우리가 서원함으로써 다른 종류의 인간, 천사와 비슷한 자들, 영적인 사람들, 내적 삶의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환상이다.”
우리의 현실에는 언제나 분리와 편견, 미움과 분열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열과 분리는 우리의 환영일 뿐이다. 머튼이 깨달았듯이 우리는 이미 하나인 것이다. 그들은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들에게 속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은 우리 존재의 근원되시고 그 분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에게 임하여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의 환영이 깨어나 그리스도안에서 이미 하나가 된 영적 실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두운 죽음까지 이기고 승리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과 그 분의 숨결이 온 모든 민족 가운데 현존하시고 역사하심을 믿으며 소망의 미래를 가꾸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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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1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938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2013.03.14 367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937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묵상 - 마음에서 시작되는 신앙 2013.03.14 3671 오창열 신부 ocyjohn@hanmail.net
936 그리스도 왕 대축일 2013.11.23 3669 박봉석 세례자 요한<bs12147@lh.or.kr>
935 연중 제11주일 2013.03.14 3667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934 연중 제11주일 2013.03.15 3661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933 연중 제5주일 < 말씀의 수용, 제자됨의 시작 > 2013.03.14 3658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932 연중 제2주일 2013.03.15 3655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931 부활 제3주일 2013.03.14 3651 왕영수 하비에르 신부
930 연중 제8주일 2013.03.15 3650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 부활 제6주일 이민의 날 ( 요한14.15 ~ 21) 2013.03.14 3644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928 연중 제5주일(설) 2013.03.15 3641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927 연중 제22주일 2013.03.15 364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926 사순 제1주일 2013.03.14 3641 왕영수 신부
925 연중 제24주일 2013.03.14 3640 장경옥 막달레나
924 대림 제3주일 ( 자선 주일 ) - 마태 11,2-11 2013.03.14 3638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923 사순 제1주일 < 두 가지 행복 프로그램 > 2013.03.14 3633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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