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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하비에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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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백성의 소리가 하느님의 소리( Vox populi Vox Dei)" 란 교회의 격언이 있다. 본당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린이(주일학교)의 소리와 뜻을 따라 사목을 하면, 주님의 뜻을 따라서 공동체를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회 공동체의 2/3가 한 목소리로 원하는 것인데, 거기에 순응해서 사목하라는 사목지침도 있다.

주님은 적어도 한 주간에 한 번쯤은 직․간접적으로 내 생활에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성령과 친밀하게 살기 시작한 '70년대 말부터 내 신심의 중요한 부분이다.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서, 심지어는 싫어하는 형제, 자매를 통해서도 분명히 말씀하신다. "적들이 공격하는 말 중에 적어도 한두 가지는 경청해야 할 것이 있다. 그 한 가지만이라도 교회가 분별해서 수용하고 실천했다면 교회는 오늘처럼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 어떤 신학자의 권고이다.

말씀은 듣지만 그것이 주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또 감사하면서 생활하는 습관을 키우면 내 생활 안에 주님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선명하게 빛을 발한다. 그러나, 미루고 소홀히 하고 게으르게 실천하지 않는다면 주님의 말씀은 그 힘을 잃어가고, 내 영혼은 메말라 가는 것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땅에서 예언의 말씀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말씀을 실천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데서 연우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그들을 알고 ........."
주님은 나를 안다.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은밀한 것까지 아신다. 왜냐하면 나를 지으셨고 구원하셨으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 아심이 너무나도 놀라워......, 내가 어디를 가도 어떤 상태에 있는 지를, 내가 내 어미의 뱃속에서 지음을 받을 때부터 낱낱이 훤히 아십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이렇게 기도 했다.
"하느님, 나를 살펴 보시고 내 마음 알아 주소서.
나를 파헤쳐 보시고 내 근심 알아 주소서.
죽음의 길 걷는지 살피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시편 139편 참조)

주님은 나를 아시는데 사랑으로 아신다. 그래서 성녀 소화데레사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주님은 내가 잘못한 것은 덧셈을 잘못 하시고, 내가 잘한 것은 기뻐하여 곱셈을 신나게 하십니다."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내 입장에서 마치 우리 어머니처럼 아신다.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시기 때문에 양들인 우리가 목자를 따라간다. 양들의 무리가 어리석은 것 같지만, 그 어리석음이 현명한 길이란 것도 양들은 안다. 내가 성목요일 세족례 때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애정과 겸손을 다해서 즉, 전례적 형식 속의 참 뜻을 따라 행했던 행위를 보고 마음속 깊이 나에게 사랑을 주시는 양들을 금년에도 실감하고 있다.

"연약한 양떼인 저희도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천상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본기도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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