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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규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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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기서 쉬라고 하심은 밤잠을 잘 자라는 말씀 일까요. 한번 생각해 봅시다.어차피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은 따로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는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이어지는 온갖 활동중에 우리가 반드시 챙겨야 할 소중한 몫으로 쉬는 시간을 갖으라
하심입니다. 사람들을 불쌍히 보시어 그들을 돌보시느라 제 때에 식사도 못 할 지경이었다고 하니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로가 얼마나 힘들고 긴박했는지
짐작이 됩니다. 일어나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말 그대로 눈 코 뜰 새 없었지만 그 사이에 반드시 쉬는 시간을 간직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몸소 그런 쉼의 모범을 똑똑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아침 일찍 동트기 전에, 그러니까 잠에서 일어난 즉시 이른 새벽에,
그리고 저녁시간 지친 상태에서도 외딴 숲 속에 가시어 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하늘 아버지와 함께 하시는 시간을 "따로
쉰다" 는 의미로 기정 사실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아침 저녁 그리고 필요한 때에 기도를 바칩니다. 그러나 그런 기도에 쉰다는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열고 하느님 앞에 서 보면 쉰다고 하는 일이 무엇을 가르키는 말인지 알아 차리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 안에 쉼은 온전한 신뢰심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리면서 침묵중에 머무는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하느님의 첫번째 언어인 침묵에 잠길 줄 안다면 살아계신 하느님의 손길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됙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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