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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규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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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의 유래를 찾아 가자면 아마 지구상에 생명체가 생기던 그 시점까지 소급해 올라가야 할 겁니다. 이 만큼 먹는일의 역사는 유구합니다. 먹는
일의 폭도 얼마나 넓은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꼬박 꼬박 세끼를 채우는 관습이 그렇고 그 밖에도 먹고 마시는 일을 뺀다면 아마도 할
일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빵을 배부르게 먹은 다음 예수님을 보는 눈길이 달라졌는데 먹을 것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 앞에서 넋을 잃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들은 빵 걱정을 없애시는 예수님에게서 예언자적 자질을 포착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빵문제를 해결해 주는 임금으로 강요 당하기 싫어서 피하여 산으로 물러 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며히
왕은 왕이시되 세상 사는 육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왕으로만 남아 계시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예언자들이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아프고 쓴 소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 처럼 하느님의 영생의 약속을 믿고 고된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기를 가르치는 십자가의 신비를 예수님께서는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계약을 맺으실 때에 먹고 마시는 양식을 채택하셨지만 먹고 배부르는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아니하고 오히려 먹히는
자아포기의 신비를 깨우치도록 인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언자 중의 예언자요 우리를 영원히 살리고자 스스로 죽으시는 제물이 되시고
우리를 하늘의 백성으로 변형 시키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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