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은 우리 주님의 부활의 완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하늘로 올리셨습니다. 수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신 주님은 부활과 승천을 통해 이제 완전히 영광 가운데 들어가신 것입니다.
승천으로 인해 영화롭게 되신 예수님은 지금까지 인간으로
살아오셨던 존재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방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육신 하신 분으로서 이 세상에 계실 때는 성령이 충만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하셨지만 인간으로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제한된 인간으로 사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승천으로 인해 주님은 두 가지의 새로운
존재방식을 갖게 되셨습니다.
첫째는 승천을 통해 영화롭게 되신 예수님께서 온 인류와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으로 존재하게 되신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허락하시고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이제 주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신 것입니다. 온 우주의 주관자이신 주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중보자이시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해 주신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총인가요.
둘째로, 승천하신 주님은 이제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성령을 우리에게
파송해 주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승천에 앞서 주님은 당신이 떠나시면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떠남이
우리에게 오히려 유익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떠나시고 얼마 후에 성령이 모인 자들 가운데 충만히 임하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강림으로 인해 성령의 능력 가운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어 주실 뿐만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우리 안에 현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계실 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셨던 주님은 이제 승천하심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해방되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면서 동시에 온 우주 어디에서나 현존하실 수 있게 되신 것입니다. 승천하신 주님의 놀라운 새로운
존재방식인 것입니다. 이제 주님은 성령을 통해서 주님의 영으로 이제 온 우주에 충만하십니다. 모든 것 안에서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주님은 모든 것 안에서 쉬지 않고 일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무엇보다 승천하신 우리 주님은 내 안에 현존하시고, 내 안에서 나의 완전한
구원의 완성을 이루기 위하여 오늘도 일하고 계십니다. 부활하시어 승천하신 우리 주님의 생명으로 이 땅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
우리 주님의 영으로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