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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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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 하느님은 그들에게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습니다. 만나는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양식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이 만나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굶어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신실하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는 40년 동안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만나를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현존과 그 분이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에 하느님은 그들에게 시련을 주시어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라고 합니다. 광야에서 내려준 만나는 일시적인 하느님의 선물이었지만 예수님은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양식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시는 자는 그와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그의 생명을 가진 자마다 영원히 살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례에서 받아먹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바로 우리에게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오신 예수님의 몸과 피 입니다. 성찬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인식합니다.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신 자는 이제 더 이상 밖에서 그리스도를 찾아 방황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만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자는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삽니다. 사도바울이 고백하듯이 우리는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리스도 또한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내 안에서 현존하신 그리스도를 발견한 자는 어디에나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된 자는 이제 그리스도처럼 살아갑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성찬례는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처럼 살겠다는 신앙적 결단의 순간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실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을 다 내어주었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을 다 내어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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