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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홍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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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예수님의 얼굴은 하프만의 유명한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얼굴이라든지, 다빈치의 유명한 최후의 만찬식에 나타나신 주님의 얼굴, 혹은 홀맨ㆍ헌트 같은 이의 세계의 빛이라고 하는 그림에 나타난 예수님의 얼굴이 아마 대표적일 것이고, 제일 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부가 상상화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그다지 섭섭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합니다.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보고 믿으며 보지 못하고 믿는 자는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수의 외모를 보는 것보다 우리 마음의 눈으로 그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교회의 전례주간은 그때 그때마다 어떻게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인도해 줍니다. 대림시기는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그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이야기하십니다. 첫째, 대림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사람들 가운데 탄생하셨음을 되새김(기념)하고, 둘째는 종말에 있을 그리스도의 두번째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사실 베들레헴 마구간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보면서, 그 마구간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를 찾아 오시기 위하여 우리 마음 안에 오심을 보기도 합니다. 혹은 어떤 신자들에게는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나서는 착한 목자와 같이 방황하는 죄 많은 우리 인간을 받아들이시는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보도록 이끌 것입니다. 혹은 어떤 사람에게는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인식하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고, 그 뜻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마태 1장 22절).
우리가 신앙의 눈으로 주님의 얼굴을 계속해서 바라보면 우리의 얼굴도 점점 빛나게 될 것입니다. 태양 광선을 반사하는 달 빛을 볼 때 달은 스스로 빛은 발하지 못하지만 태양의 빛 때문에 달은 빛을 발하고 아름답게 밤 하늘을 비춥니다. 우리가 항상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영광을 앙망할 때 하느님이 당신의 영광의 빛을 우리의 마음의 거울인 우리의 얼굴에서도 반사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향심기도를 할 때 우리 안에 주님이 계심을 인식하고, 그분이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나를 그분께 맡기므로써 그분의 사랑이 은총의 빛으로 우리를 환하게 비출 것입니다. 이것이 향심기도가 주는 기쁨과 평화라고 봅니다. 아멘.

- 정하상바오로 영성관, 김기홍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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