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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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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마음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올 봄에 이태석 신부님이 사셨던 남수단 톤즈에 다녀왔습니다.
톤즈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모은 학용품을 나누어 주고 왔습니다.
톤즈는 기온이 50도가 넘었고 먹을 것이 없고 밤에는 더워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신부님이 사람 살기 힘든 곳에서 9년을 사셨으니 병을 얻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무 어려움 없이 살고 있는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 미안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예수님처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불러 모아 가르치고 찾아오는 병자들을 치료하고 한센인들을 찾아가서 돌보셨습니다.
톤즈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부님은 생각이 아주 크고 마음이 아주 넓고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사랑했습니다.
신부님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신부님의 “나눔” 묵상을 함께 나눕니다.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나눔이 결코 물질적인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닫습니다.
내가 먼저 알고 있는 것, 내가 할 줄 아는 것, 내가 먼저 얻은 것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저의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한 조각의 빵이 되고 희망이 되고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된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저는 나눌 것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나눌 것이 넘치도록 많았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 아이들이 제게 가르쳐 줍니다.”
“제가 한 생명을 살리고 미래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었다니 나누면서도 제가 더 풍요로워집니다. 나누었는데 줄어들지 않고 자꾸만 나눌 것이 더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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