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3:40

연중 제3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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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경애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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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 20, 38)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어느 날 친정어머니께서 제게 물으셨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얘야, 어떤 이들이 왜 우리나라 종교를 놔두고 서양종교를 믿느냐? 고 내게 묻더구나."
딱히 할 말을 잃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우리나라 종교란 단군 할아버지를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세 받으신지 얼마 안 되시는 노인에게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 중에 "하늘나라에는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도 없다." 라고 하셨는데 "하늘나라에 우리나라 종교, 서양종교가 따로 있겠어요? 하느님 안에서 하나일 뿐이지요." 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내가 성경을 몰라서 그랬구나!” 하시면서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예수님 시대처럼 또 다른 사두가이들의 무리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두 번 하느님과 호흡을 맞추는 향심 기도는 어느덧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상 안에서 작은 일 하나하나에 그 분의 손길을 느낍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오늘도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세상 안에서 순간순간 새 역사가 일어 날 테지요.

죽음이 엄습해 온다 해도 이 세상은 계속 돌아갈 것이고

죽음이 온다면 그 다음은 당신이 오실 차례가 아닐 런지요?

오늘도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여!

내일도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는 죽음도 두렵지 않으시고, 죽음 뒤에는 부활이 기다릴 테니까요.

오히려 죽음이 오더라도 기꺼이 맞아주시겠지요?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생의 길로 가는 길목일 뿐이지요.

영생의 길목에 죽음은 꼭 필요하니까요.

아하! 그래서 당신은 죽음을 기꺼이 맞이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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