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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규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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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음악방송을 듣다가 나이팅게일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팅게일 생애를 소개하면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살았지만, 젊어서부터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투신하기를 좋아 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여행 중에도 일부러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보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건강진단을 위해 며칠 동안 입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꼭두새벽에 누가 깨워서 놀라
깨어보면 수습 간호사인 듯한 사람이 옆에 다가와 열을 재고 몇 가지 사정을 물어 보고는 사라지는 겁니다. 알고 보면 밤을 지키며 환자를 살피는
고된 일을 하는 거겠지요.
오늘날은 병원에서도 노조 활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때로는 마음 아픈 파업사태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나이팅게일
천사 직이 상처 입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저는 지금 사랑의 잔잔한 흐름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 일상의 주변들이
온통 크고 작은 사랑의 물결로 넘쳐 있어요. 어찌 이것이 사랑을 말 할 수 있는 일이냐고 항변하고픈 경우라 해도 숨을 고르게 쉬면서 한 발 자욱
물러서서 내다보면 사랑의 손길과 그 자취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이렇게 순간순간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통하여 사랑의 생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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