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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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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그리고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제가 신부가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저는 꿈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꿈은 차범근 선수 같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고, 중학교때 꿈은 어머니의 치아를 고쳐주기 위해서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었고, 고등학교 때 꿈은 아버지가 하시는 목장을 이어 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유아 세례를 받고, 초등학생 때는 복사단을 하고, 중학생 때는 레지오를 하고, 고등학생 때는 쎌을 하고, 학생회장을 했지만 신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대학에 가서 신부님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남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은 삶이 멋지고 감동스러워서 저도 신부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때 만난 신부님들이 저를 예수님께 이끌어 주셨고, 사제가 되고 싶은 꿈을 꾸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신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지 7년 만에 신학교에 들어갔고, 또 신부가 되기까지 7년이 아니라 1년을 더 해서 8년이 걸렸습니다. 신학교 4학년 때 하느님 체험 없이 과연 신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몸부림으로 휴학을 했다가 다시 복학을 했기 때문입니다.
신부가 된지 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좌신부로 2년을 지내다가 대학 사목을 맡아서 일을 했고, 덤으로 병원 사목을 맡아서 일을 했고, 또 덤으로 사회복지시설 관장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관장을 맡으면서 다시 사회복지 대학원에 입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도구로 쓰셔서 저를 사제로 부르셨고, 또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제가 사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제가 될 때 평생 살아갈 지향으로 성경 구절에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시오”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서품을 받았을 때 신자 한분이 제 이름을 풀이해서 액자에 넣어 주셨습니다. 제 이름이 김 종봉 인 데, 하느님께 “종” 되시고, 신자들에게 “봉” 되십시오. 라고 적은 액자를 주셨습니다. 제 이름에 담긴 깊은 뜻에 감격했습니다. ㅎㅎ
오늘 하루도 하느님의 아들로, 예수님의 제자로 세상에 축복을 가져다주는 통로가 되고, 평화의 도구가 되어 살아가길 다짐하며 예수님처럼 오늘 내일로 그 다음날도 그분이 가신 길을 따라 가려고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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