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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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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밤새도록 애섰음에도 불구하고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저어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루가5장4절)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이해와 믿음을 심화시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이 고기잡이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데.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는가?
예수님의 말씀에 믿음을 가지고 그대로 실행하였던 베드로...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신의 이기적인 동기를 털어내고 단순한 믿음으로 편견과 아집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순순히 믿고 순종하면 큰 대가를 얻게 됨을 보게 되었다. 베드로는 성과와 실패는 오직 하느님의 손에 달린 것을 체험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주어지는 은총을 볼 수 있다. 깊은 데로 가서.....즉 하느님의 현존에 깊게 깊게 몰입해 가는 과정으로 생각된다. 깊은 몰입의 경지에 이르면 우리는 대그레고리오 교황(6세기)이 말했듯이 하느님 안에 쉬는 관상으로 건너가도록 초대를 받게 된다. 즉 베드로는 자기내면으로 깊이 깊이 파고 들어 가면서 생명의 말씀을 더없이 갈망함으로서, 신앙에 기본을 두고 자기포기에 이르자 말씀자체이신 하느님을 뵙게 되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루가5장10절) 예수님께서 우리각자에게 왜 그렇게 두려워하느냐? 하고 질문을 하고 계신다.
믿음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기보다는 하느님께 돌리므로, 오직 하느님께 의지하고 전폭적인 신뢰를 하게 되므로 어떤 두려움 앞에서도 하느님께 향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되는 개인의 체험이다. 사람을 낚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이다. 모든 나라 안에서 어떤 연령이든지 어떤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더라도 사람을 낚는 어부들은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일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다.”(루가5장10절) 아무런 의심도 없고 주저함도 없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갔다. 즉 자기를 붙들어 매고 있는 것에게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롭게 예수님을 향해 나아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영적여정 과정에서 매일 새벽과 오후 늦게 향심기도 수련을 20분씩 함으로써, 자신에 얽매어 있는 생각을 놓아버리고 거룩한 단어로 돌아간다. 향심기도 중에 메마름을 느끼는 시간이 지속되더라도 향심기도 수련이 아무 소용이 없게 느끼고, 힘들어지는 데에도 불구하고, 인내력을 발휘하여 깊은 고요 속에서 하느님께 전 존재를 내맡기면서, 우리 존재의 중심에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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