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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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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향심기도 소개피정을 할 때마다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침묵의 중요성입니다. "조용히 있어라. 그러면 내가 하느님임을 알리라."(시편 46,10)는 말씀처럼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조용히 있어야, 즉 침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의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 아니 침묵할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시간 빼고 스스로 침묵(외적침묵 뿐만 아니라 내적침묵까지)하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있는지. 때때로 고요히 머무르는 시간을 가지려해도 주위 환경(특히 휴대폰)이 가만두질 않습니다. 또한 "요즘 바쁘시죠?"라는 말이 일상적인 인사말이 되었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바빠야만 하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로 하여금 고요히 머물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침묵하는 시간을 갖지 않음은 물론이요 침묵의 중요성과 침묵해야 하는 이유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침묵하지 않기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으며 나아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른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스도교 영성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해나가는 "능동의 영성"이 아니라 주님의 이끄심대로 살아가는 "수동(수용)의 영성"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영성에 있어 침묵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침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첫 번째 언어는 침묵이다."(토마스 키팅)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점점 침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9박10일 피정때 만난 50대 중반의 개신교 목사님은 침묵의 의미나 중요성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침묵을 시작하며 간단하게 도입예식을 했는데 그 때 제가 작성한 침묵에 관한 기도문을 듣고서야 비로소 침묵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침묵이 그렇게 중요한지 알았다고 고백하시더군요.
우리 가톨릭교회 내에서도 미사전례 중 침묵하는 시간(독서나 복음 선포 후, 영성체 후 등등)이 점점 소홀히 인식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침묵을 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향심기도를 만나서 깊은 침묵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기 전까지는 성체조배시간 등에서 침묵하면서도 깊은 침묵으로 들어가지 못했으며 침묵에 대한 중요성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세상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신 신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을 살펴보면 동방박사들을 주님께로 인도해 준 별이나, 그별의 인도로 주님을 경배한 동방박사들이나 그들의 경배를 받으신 아기예수님 모두 아무 말씀이 없습니다(주님이야 갓 태어난 아가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모든 것이 깊고 깊은 침묵 중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한 세상, 헤로데와 수석사제, 율법학자들만이 떠들어 댈 뿐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주님을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시간적으로도 분명 밤이었습니다. 밤! 모든 것이 잠든 깊고 깊은 침묵 가운데 주님은 당신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을 주님께로 인도해 간 별처럼 깊고 깊은 침묵의 기도인 향심기도는 우리를 그분께로 인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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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빛에서 나온 빛 2025.04.21 4013 토머스 키팅 / 이청준 신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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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2025.03.14 4226 이청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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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2025.02.03 4062 마산교구 사파동 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2024.12.19 4222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2024.11.11 4768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file 2024.11.04 4453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4579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2024.10.13 4881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공지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24.10.10 4741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2024.09.19 4853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2024.08.29 4882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2024.08.19 4945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2024.08.08 493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2024.08.01 4839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24.08.01 4808 서인석 신부
공지 따름과 포기 2024.07.24 4805 임선 수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2024.07.08 475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두려워 하지말라. 2024.06.23 4733 임선 수녀
공지 부르심 2024.06.18 5384 임선 수녀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5345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5235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536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525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5402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5438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5327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5564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220 사순 제 2주일 묵상 2013.03.14 3533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219 사순 제1주일 _ 광야에서의 세 가지 유혹 2013.03.14 3849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218 연중 제7주일 묵상 -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라 2013.03.14 3889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217 연중 제6주일 - ' 행복하여라.... 2013.03.14 3886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216 연중 제5주일 - 깊은 데로 저어나가서.... 2013.03.14 3904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215 연중 제4주일 묵상 - 가짓자아를 가로질러.. 2013.03.14 3963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214 연중 제3주일 강론 2013.03.14 4013 윤행도 가를로 신부
213 2007년 연중 제 2주일 2013.03.14 4223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2013.03.14 3322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211 2006년 12월 31일 예수, 미리아, 요셉의 성가정축일 2013.03.14 4030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210 대림 제4주일 묵상-나는 성모님의 아들입니다 2013.03.14 3583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209 대림 제 3주일 묵상- 충만한 기쁨이 샘솟는다. 2013.03.14 4057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208 대림 제2주일 묵상 - 광야를 찾아서 머문다. 2013.03.14 3462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207 대림 제1주일 묵상 - 네 번째 오심과 기다림 2013.03.14 3984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206 연중 제34주일 묵상 - 그리스도 왕 대축일 2013.03.14 3664 오창열 사도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205 연중 제33주일 묵상 - 평신도 주일 2013.03.14 3554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204 연중 제32주일 묵상 - 참된 봉헌 2013.03.14 3723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203 연중 제31주일 묵상 - 사랑으로 살기 2013.03.14 3237 오창열 사도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202 연중 제30주일 묵상 - 네 믿음대로 되리라 2013.03.14 3722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201 연중 제29주일 묵상 -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 2013.03.14 3810 이 호자 마지아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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