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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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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모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사랑받는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동시에 나는 지극히 사랑받는 성모님의 아들입니다.
성모님의 사랑받는 아들로서 나는 성모님으로부터 순수한 믿음의 길을 배우고, 보다 분명하게 영을 식별하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말씀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는 렉시오 디비나를 배우고, 주님이 오시는 시간을 보다 창조적으로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
사실 이 모든 배움과 본받음은 매일의 향심기도 수행과 수련을 통해서 비로소 성모님이 내 삶 안에서 성모님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적 사부이신 키팅 신부님은 ‘기도는 관계’ 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표현이 제일 잘 들어맞는 이가 있으니 그녀가 바로 성모님입니다. 성모님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심오한 요소는 삼위일체 하느님과 맺고 있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성이 성모님의 전 생애를 둘러싸고 있으며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이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말을 걸었을 때 성모님께서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이 설레 입니다.”라고 답하는 것입니다. 이 대답은 성모님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현존으로 충만하게 되어 하느님과의 일치된 삶을 계속적으로 살고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대답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모님과 삼위일체 하느님과의 관계가 성모님의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친밀한 일치의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오늘의 복음을 통해서도 성모님 안에서 현존하시고 강하게 활동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인사는 엘리사벳과 그 녀의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에게 성령의 은총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성모님의 입을 통해서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을 성화시킨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성모님이 인사말을 하자마자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세례자 요한이 거룩해졌는데 이 사건은 초자연적 질서에 있어서 예수님의 첫 번째요 가장 큰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연 질서에 있어서의 첫 번째 기적인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의 기적도 성모님의 겸손한 청을 받아들여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셨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을 통해서 첫 기적을 행하시기를 원하셨으며 세상 마칠 때까지 성모님을 통해서 당신의 기적을 행하실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구체적으로 묵상해 보겠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라고 아버지인 즈가리야에게 천사가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이 천사의 예언이 성모님께서 인사말을 건네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이 그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에게 성령의 은총이 넘치게 하여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을 향해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라고 하면서 성령의 능력과 힘으로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성모님께서는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아 주신 하느님께 “내 영혼이 주님을 찬미합니다.”라는 찬미의 노래를 봉헌합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주님을 경외하여 그 자비를 받을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 모두를 위해서 하느님의 사랑인 자비를 찬미 찬양합니다.
우리는 매일의 향심기도 수행과 수련을 통해서 성모님이 노래한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가 우리 안으로 강하게 흘러들어 옴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향심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향심기도는 철저하게 내 안에 현존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과 함께하는 기도이고, 삼위일체 하느님의 활동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순명하는 기도입니다.
향심기도는 우리 각자를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에 참여시켜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은 다른 것으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충만함으로 우리를 가득히 채워 줍니다. 이 특별한 충만함을 지니셨던 성모님이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시도록 성모님을 닮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이는 성모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에게로 이르는 손쉬운 길, 빠른 길, 완전한 길, 안전한 길, 확실한 길이며 성모님과 함께하는 성모님의 아들과 딸은 결코 길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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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149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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