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826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충만한 기쁨이 샘솟는다.
눈이 오는 겨울이면 떠오른 곳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스노매스라는 곳이다. 스노매스라는 지명에서부터 눈이 아주 많음을 풍겨주는 곳이다. 스노매스는 언제나 아름답지만 특히나 눈이 오는 겨울이 오면 스노매스를 스노매스로 만들어 준다. 스노매스에 내리는 눈은 우리나라에서 내리는 눈과는 아주 다른 눈이다. 일명 파우다 스노우라고 불리는 눈으로서 비단같은 눈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눈이 그자체로 빛을 내면서 하늘에서 내려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이 내린다. 그래서 아주 멋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수도원에 사는 수도승들이 산악 스키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스노매스는 지상낙원이요 이 땅의 에덴동산이며 파라다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스노매스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저의 영적 사부이신 토마스 키팅 신부님이 계시고 향심기도를 수행하는 수도승들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향심기도를 사랑하여 모여든 이들이 향심기도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천한 이 몸도 삼위일체 하느님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네시 일기’를 쓴 이 시대의 탁월한 영적스승인 헨리 뉴엔 신부님처럼 향심기도를 수행하는 트라피스트 수도승들과 함께 살 수는 없을까 하는 바램이 생겼다. 단 며칠만이라도.
간절하게 삼위일체 하느님께 바라니, 드디어 그 기회를 주셨다. 수도원에 보카시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는 데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한명씩만 뽑기로 되어 있었고 그 선발과정 또한 만만하지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주님과 키팅 신부님의 도움으로 그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게 되었다.
향심기도 수행과 수련을 적어도 10년 넘게 하고 있는 그들에게서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그것은 성령과 함께하는 기쁨을 눈으로 보았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향심기도는 나와 함께 그리고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 더 많이, 점점 더 민감해지도록 하는 수행 방법이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가 강하게 밖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기쁨은 나를 거짓자아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유를 얻을 때 가능해 진다. 키팅 신부님의 동료 중에 이미 귀천한 버니라는 수도승이 그 수도원에 살았던 적이 있었다. 버니와 아주 친했던 한 동료에게서 버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버니의 또 다른 이름은 기쁨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버니가 직접 만들어서 동료 수도승에게 기쁨을 선물했던 일명 ‘버니아이스크림’을 아주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 버니의 기쁨이 성령을 통하여 아주 강하게 전해져 옴을 느낄 수가 있었다.
기쁨은 삼위일체 하느님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영원한 행복감이며 동시에 나의 참자아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영적인 자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쁨은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충만하고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의식이 있을 때 가능하며 동시에 그분의 영원한 현 존 안에 머물고 있다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식이 있을 때 현재의 순간을 기쁨을 지니고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수용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향심기도 수행과 수련을 통해서 충만하고 넘치는 기쁨의 삶 되시기를 바라면서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기쁘게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1.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6/10 Views 50 

    자비하신 마음

  2.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6/03 Views 63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3.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6/03 Views 38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4.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6/03 Views 44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5.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20 Views 66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6.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61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7.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58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8.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4/28 Views 77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9. No Image 24Sep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9/24 Views 14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10. No Image 01Oct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10/01 Views 3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1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920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1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93 

    연중 제 26주일 묵상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13.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26 

    대림 제 3주일 묵상- 충만한 기쁨이 샘솟는다.

  14.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370 

    대림 제4주일 묵상-나는 성모님의 아들입니다

  1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778 

    2006년 12월 31일 예수, 미리아, 요셉의 성가정축일

  1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757 

    대림 제1주일 묵상 - 네 번째 오심과 기다림

  17.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238 

    대림 제2주일 묵상 - 광야를 찾아서 머문다.

  18.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281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19.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56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28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 기도

  2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4255 

    향심 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이다

  2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94 

    연중 제2주일 묵상 - 관상의 어머니 마리아

  23. No Image 08Ja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1/08 Views 22 

    주님 공현 대축일 묵상 - 하느님의 초대와 동의

  24. No Image 17Dec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12/17 Views 10 

    하느님 나라의 도래

  2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729 

    연중 제3주일 묵상 -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2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799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묵상

  27. No Image 15Ja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1/15 Views 36 

    연중 제2주일 묵상 - 관상의 어머니 마리아

  28.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019 

    연중 제 15주일 묵상 - 사랑은 이유가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