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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첫 주일에 우리는 광야의 예수와 동행하여 거기서 인간 조건의 기본 틀에 직면하도록 초대되었다. 인간 조건이란 유년기의 본능 요구에 따라 발달하고 나중에 에너지 원천으로 성장하는 본능적 행복 추구 게획이다. 우리가 이 에너지 원천을 장악하고 변화시키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동기를 제공하는 이 예너지 원천을 따라 반응하고 생각하며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께서는 유년기에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자신 안에 이런 감정적 계획의 뿌리를 지니고 계셨다.
마태 복음17,1-9 < 사순 제2주일(가해)복음>의 성서 구절은 하느님과의 일치에 필요한 내적 정화를 위해 계속되는 사순절의 초대다. 그 산 위에서 예수께서는 '거룩하게 변모'하셨다. 예수의 인격 안에 있는 신적 원천이 예수의 온 몸을 통해 빛이라는 형태로 쏟아져 나왔다. 그 분의 얼굴은 태양과 같이 빛났으며 그 분의 옷 역시 예수의 몸에서 흘러 나오는 내적 영광의 광채에 합류했다.사순 제2주일에 이 구절을 소개하면서 전례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의 감정적 계획에서 솟아 나오는 유혹과 싸우고 거짓 자아를 버림으로써 맺은 결실에 초점을 맞춘다. 이제 회개는 관상으로 넘어간다.
거룩한 변모는 3차원 세계를 초월한 예수께서 누린 일종의 의식셰게를 드러낸다. 절대 존재와 일치한 광대무변한 세계는 예수께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피조물과 직접 맞닿을 수 있게 해주었다.
거룩한 변모는 또한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 발달 과정을 사도들은 시공을 넘어선 세게의 영광에 대한 현시가 이루어지면서 그들의 몸과 마음에 흘러 넘치는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위로 때문에 너무 기뻤다.그러고는 새 세상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암시가 점점 뚜렷해지자 그들은 경악했다. 현시가 끝나고 예수께서 평소대로 사도들을 만지시자 그들은 안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평소처럼 계시다는 사실은 그들이 처음에 맛보았던 감각적 위로의 덧없는 달콤함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들의 외적.내적 감각은 직관능력으로 깨달은 영적 체험으로 진정되고 통합되었으며 그들 존재 전체를 통해 평화가 이룩되었고 그들은 성령의 이끄심에 응답할 준비를 갖추었다.
거짓 자아의 영향이 베드로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자. 베드로는 예수의 현존에서 뿜어 나오는 빛에 압도당했다. 다른 사도들처럼 베드로도 무척 기뻤다. 베드로는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려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의 놀라움을 보았다. 두 예언자는 모두 40일 동안 정화 과정을 시나이산과 호렙산에서 각각 거쳤다. 영적 세계에는 시공의 경계가 없으므로 모든 이가 서로 관계를 맺는다.
현시를 본 베드로의 반응은 이러했다. "주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비록 이 제안이 호의적이긴 했지만 전혀 가당치 않은 것이었다. 베드로는 자기 맘대로 중앙 무대에 나섰다. 초대받지 않았으면서도 베드로는 한몫을 담당한다."초막 셋을 지읍시다."
갑자기 구름이 예수와 두 예언자 그리고 세 제자를 감쌌다. 베드로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사도들은 얼굴을 가리고 땅에 엎드렸다. 이는 두려움.기도.감사.사랑의 태도다.
사도들은 예수께서 만지실 때까지 그렇게 있었다. "일어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사도들이 고개를 들자 예수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느님 체험은 처음에는 굉장히 두렵지만 곧 진정된다. 사실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되었다고 해서 두려워 할 건 아무것도 없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가는 길의 기본 유형을 발견한다. 예수께서는 모범과 가르침으로 우리에게 접근하셨지 당신의 신성한 현존으로 우리를 일깨우려 핮하지 않으셧다. 하느님의 영원하신 말씀은 언제나 우리 안에서 말씀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우리가 알맞게 준비될 때 내부의 말씀이 들려온다.성서라는 외적 말씀과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내적 말씀이 하나가 된다. 우리의 내적 체험은 우리가 전례에서 무엇을 듣고 성서에서 무엇을 읽었는지에 따라 더욱 견고해진다.
하느님과의 만남에 있어서 이상적 태도는 침묵과 민감한 주의력 안에 인간의 전존재가 함께 통합되는 것이다. 내적 즉각 만들어 낸 경청의 능력을 점차 키워 나간다. 침묵은 자기 중심의 거짓 자아를 버리고 참 자아가 깨달음에 몰입하도록 해준다.
계시란 원래 말 뜻대로 그리스도를 우리가 인격적으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외적 말씀과 전례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부활한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바로 이것이다. 거룩한 현존을 깨닫는 것은 마이스터 에카르트(중세 후기 독일의 신비가-역주)가 '존재의 근저'라고 했던 곳에서부터 생겨난다. 존재의 근저는, 그리스도께는 본성 그 자체로 거룩하며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참여함으로서 거룩해지는 존재의 차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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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연중 제22주일 묵상 - 주님의 거룩한 변모(1) 2013.03.14 3691 안 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co.kr
193 연중 제21주일 묵상 - 그리스도와 새로운 관계 시작 2013.03.14 3384 토머스 키팅
192 연중 제20주일 묵상 - 그리스도의 몸 2013.03.14 3733 토머스 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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