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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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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항상 병의 치유를 위해 앞서 하신 일이 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 네 죄를 사하노라"고 하신 것이다. 먼저 영을 고쳐 주신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이 하신 일은 죄의 용서이다. 갖가지 죄로 묶여 있는 우리 인간들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쓰라셨을까? 중풍병자는 혼자서 올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심했으니, 그는 사랑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온 것이다. 이웃들이 참 고맙고 대견하다. 우리 주변에는 혼자서 해결해 나가지 못하는 많은 병자들이 즐비하다. 무엇보다 영적인 환자들도 많다.
의사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병을 누구보다 환히 알고 계신다. 아마도 그 당시 예수님만큼 잘 알려진 의사도 없었으리라. 우리의 묵은 병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 한마디, 시선 하나 만이라도 능히 고침을 받을 수있으리라는 확실한 믿음 으로 충만해서 예수님을 찾아 온 것이리라. 바로 그분의 시선은 현미경이요, 그분의 말씀은 망원경이요, 그분의 손은 수술칼이 아니었던가!
하느님 앞에 나갈 때마다 그분의 시선만으로도 우리를 고쳐주신다는 확신과 우리의 작은 세포 하나까지 남김없이 다 알고 계신다는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성 아오스딩은 " 기도는 하느님께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어쩌면 현대의 중풍 환자는 하느님께 수 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 아닌가 한다. 누구보다 건강하고, 자기의 병을 드러내거나, 치료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신자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나 자신임을 어쩌랴.. 이렇게 깊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냉담자, 쉬고 있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고해성사 안 보려고 그나마 주일을 지키는 분들은 양반에 속한다..
셰례받고 한달이 채 안되어서 그냥 버젓이 쉬고 있다. 이유인 즉,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렇단다. 교리를 배울 때는 그래도 희망이 있었는데 그후로도 여전히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이다. 하느님이 좀 나아지게 해주리라는 한 가닥 희망 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하느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예수님도 이런 사람은 못말린다. 성당 나갈 시간이 없고 살림이 좀 펴지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죽도록 일을 해야 한다니 할말이 없다.
하느님이 그런 분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적을 따로 마련해 두지는 않으셨을까... 참 안타갑다.
너희는 내가 배고팠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그런 능력은 내게 정말로 없는 것일까. 사람들 안에 있는 이런 갈증을 어떻게 채워줄 수는 없을까. 마더 데레사 수녀님도 이렇게 말했다. 현대인의 배고픔과 주림은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적인 배고픔이라고.....
진정으로 그들에게 베풀어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영적인 목마름, 그리고 물질적인 도움.... 한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면 여러 사람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이 중풍 병자는 바로 내 자신일 수도 있고 또 내 이웃일 수도 있다. 지붕을 뚫는 노력과 집요와 갈망을 필요로 한다. 모두는 환자이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참으로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 그립다. 예수님은 한사람도 예외없이 다 고쳐주지 않았느냐.
주님, 영적인 중풍병으로 홀로 신음하고 있는 많은 이웃 형제들에게 다가가서 위로와 평화를 나눌 수있는 용기와 열정을 주시고 그들의 아픈 마음이 고침받게 해 주시며, 죄와 어둠의 굴레를 벗어버리게 하소서. 그래서 성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기 위해 ,참 기쁨과 참 사랑으로 충만하게 해 주소서.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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