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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순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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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초청받아 그 잔칫상을 풍요롭게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외에도 초청받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들은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향심기도-관상기도를 꾸준히 실천하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들도 때로 예복을 잘 입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무아에 취해서, 공병에 걸려서 주님을 향하는 마음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주님을 향한 꾸밈없는 의향-봉헌의 의지는 우리 모두에게 제일 중요한, 필수적인 예복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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