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296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늘 복음(마태오 18,15-20)에서 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여 있고,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입니다”입니다.
제가 아는 자매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믿음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에게 남동생이 있었는데 외국에 유학을 가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와서 대학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강사로 출근하기 전날 동생이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달려오는 오트바이에 부딪혀 뇌진탕으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오트바이 사고를 낸 사람은 철없는 고등학생이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었습니다.
그분은 동생의 갑작스런 주검 소식을 듣고 여러 날 동안 밤낮으로 예수님 앞에서 울면서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었고, 가족들을 다 불러 놓고, 하느님의 뜻을 말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고를 낸 학생을 용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믿음이 깊은 그분의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과 가족들은 경찰서에 가서 담당 형사에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용서했습니다. 그 아이를 감옥에 보내지 마시고, 풀어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 동생이 천국에 갔음을 믿으며, 그 아이가 새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내어 주기로 했습니다.”
담당 형사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당황해 하면서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그분은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천주교 신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하느님 뜻대로 했더니 자신의 가슴에 평화가 넘쳐흐르고, 가족들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형제자매들 사이에 우애가 더욱 좋아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우리가 어떠한 사건을 겪든지,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하든지, 오직 하느님을 뜻을 찾고 그대로 실천하게 될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고백합니다. 아직 이 땅에서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하느님의 뜻대로 푸셔서 이 땅에 살면서 백배의 상을 받고, 죽어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은총도 아울러 받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하느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럴 때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에 드러날 것이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빛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2025년 6월 15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강론 2025.06.21 24 마산교구 사파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빛에서 나온 빛 2025.04.21 839 토머스 키팅 / 이청준 편역
공지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2025.03.17 1153 이청준 신부 역
공지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2025.03.14 110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2025.03.12 1054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2025.03.12 109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5.02.12 1123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2025.02.03 958 마산교구 사파동 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2024.12.19 123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2024.11.11 146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file 2024.11.04 136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149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2024.10.13 175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공지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24.10.10 1774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2024.09.19 1788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2024.08.29 1860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2024.08.19 196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2024.08.08 1907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2024.08.01 1825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24.08.01 1797 서인석 신부
공지 따름과 포기 2024.07.24 1767 임선 수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2024.07.08 171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두려워 하지말라. 2024.06.23 1725 임선 수녀
공지 부르심 2024.06.18 2340 임선 수녀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2369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2267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2371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2223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240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2461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238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258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60 주님공현대축일 묵상 - 넷째 왕의 전설 2013.03.14 4525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9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묵상-새해 희망의 기도 2013.03.14 4132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8 성탄 대축일 묵상 - 수동의 기도생활 2013.03.14 3326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7 대림 제4주일 묵상-꽃이 되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2013.03.14 3180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6 대림 제3주일 묵상 - 골방에서 비밀로 하는 기도 2013.03.14 3658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5 대림 제2주일 묵상-길 위에서 기도하며 가는 인간 2013.03.14 3573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4 대림 1주일 묵상 - 겸손한 기도생활 2013.03.14 3364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3 그리스도왕 대축일 묵상-감사기도, 그리스도인의 2013.03.14 3176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2 연중 제 33주일 묵상 - 기도의 형태와 자세 2013.03.14 3201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1 연중 제 32주일 묵상 - 위령성월을 맞이하며 2013.03.14 3437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50 연중 제 31주일 묵상 - 예수님을 본받아 2013.03.14 3178 박순원 신부
149 연중 제 30주일 묵상 - 기도하는 이들의 씨앗 2013.03.14 2938 박순원 신부
148 연중 제 29주일 묵상 - 소화 데레사 성녀처럼 2013.03.14 3566 박순원 신부
147 연중 제 28주일 묵상 - 우리가 입을 예복 2013.03.14 3196 박순원 신부
146 연중 제27주일 묵상 - 상속자가 원하시는 일 2013.03.14 3001 박순원 신부
145 연중 제 26주일 묵상 -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분 2013.03.14 3333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144 연중 제25주일 묵상 - 하느님의 판단 기준 2013.03.14 3266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143 연중 제24주일 묵상 - '이해' 더하기 '희생'은 2013.03.14 2951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연중 제23주일 묵상 - 하느님의 뜻대로 2013.03.14 3296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141 연중 제22주일 묵상 - 하느님의 일을 하시게.. 2013.03.14 3246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