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205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한 부인이 다가와 절하며 예수님께 다시 간청했습니다. "주님, 도와 주십시오"(마태 15장 25절).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습니다. "자식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마태 15장 26절). 이 수치스럽고 절망적인 순간에 그 여인은 예수님께 동의했고 나아가 예수님이 생각지 못했던 사실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예, 주님, 그렇습니다. 강아지들도 주인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마태 15장 27절).
우리의 기도 안에서 그리고 삶이란 현장 안에서 이런 수치와 절망의 순간들을 이 여인같이 동의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주님과 깊은 관계의 여정 안에서 자신의 인격의 어두운 면과 거짓 자아의 모습을 볼 때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주님께 동의하며 이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삶 안에서 오는 실패와 좌절, 회의와 낙담 속에서도 예수님의 이 말씀에 동의할 수 있는지요?
그 여인은 아직 필요한 것을 예수님께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부인의 믿음이 참으로 장합니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마태 15장28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여인은 딸에 관해서도, 마귀에 관해서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 여인의 딸이 나았습니다. 어떻게?
야곱이 밤새 신적인 존재와 싸워 축복을 얻어내듯이(창세 32,25-27), 이 여인의 끈질긴 믿음도 마침내 예수님의 기적의 능력을 얻어내었습니다.
믿음은 동의입니다. 믿음은 희망의 줄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주님을 만나려는 열망입니다. 믿음은 치유를 가져다 주는 힘입니다. 믿음은 매 순간의 기적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50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66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4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5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72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64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60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1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498 연중 제 31주일 묵상 - 예수님을 본받아 2013.03.14 3049 박순원 신부
497 대림 1주일 묵상 - 예수님의 얼굴 2013.03.14 3057 김기홍 신부
496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 2013.03.15 3057 이건종 목사 salllee@hanafos.com
495 부활 제5주일 묵상 - 주님의 제자 2013.03.14 3058 김기홍 신부
494 연중 17주일 묵상-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2013.03.14 3058 이청준 신부
493 연중 제 28주일 묵상 - 우리가 입을 예복 2013.03.14 3061 박순원 신부
492 성탄 대축일 묵상 - 성탄의 빛 2013.03.14 3068 토머스 키팅
491 사순 제3주일 ( 요한 4,5 ~ 42 ) 2013.03.14 3069 박순원 이냐시오 신부 pkswon@hanmail.net
490 연중 제 33주일 묵상 - 기도의 형태와 자세 2013.03.14 3074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489 연중 제18주일 2013.03.15 3074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88 대림 2주일 - 반역의 시대에 오신 메시아 2013.03.14 3075 리처드 굿츠빌러
487 연중 제5주일 묵상- 이 일을 하러 왔다 2013.03.14 3076 이호자 마지아 수녀
486 연중 제23주일 2013.03.15 3078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85 연중 제 5주일 묵상 - 나는 과연 참 맛 나는 소금인가 2013.03.14 3084 이호자 마지아 jaho264@hanmail.net
484 사순 제2주일 ( 마태 17,1 ~ 9 ) 2013.03.14 3086 박순원 이냐시오 신부 pkswon@hanmail.net
483 성령강림대축일 묵상 - 성령은 창조의 숨결 2013.03.14 3087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482 사순 제1주일 ( 마태 4,1 ~ 11 ) 2013.03.14 3097 박순원 이냐시오 신부 pkswon@hanmail.net
481 사순 제 4주일 묵상 2013.03.14 3101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480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2013.03.14 3104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479 대림 제4주일 ( 마태 1,18-24 ) 2013.03.14 3104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