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2873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늘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사람을 고쳐주고, 고통에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치유하라고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우리의 예수님은 가난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시고, 제자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10,7)는 사명을 맡기시며, 악의 세력을 제어하는 권능과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막강한 능력을 주면서 제자들을 파견하셨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마태9, 37)라고 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던 것처럼, 주님께 신앙고백을 하면서 교회 안에 들어온 우리 역시도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과연 "앓는 사람을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주고 나병환자를 고쳐주는"(마태10,8)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머니가 모든 정성을 다 기울여 자식의 장애를 돌보듯이, 영적, 육적 장애로 병들고, 지치고, 억압되고, 마음에 멍이 들어 한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연민의 정을 가지고 치유해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서 악마를 쫓아내시어 탐욕의 지배에서 헤어나게 해주시고, 사회적 장애를 가져오는 마음의 나병을 낫게 하시어 하느님의 빛 속에서 살 수 있는 은총을 주고 계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마르9,29)고 하신 말씀에 따라, 하느님께 귀를 기울이고,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을 기다리면서, 하느님께 자신의 전 자아를 맡겨드리면서,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면서, 침묵과 고요 속에서 향심기도에 몰입하게 되면 마침내 가족, 친지, 친구, 이웃, 전 세계의 고통까지 가슴으로 끌어 안게 됩니다. 동시에 신성한 치료자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의 전 역사, 즉 노년기, 중년기, 청년기, 사춘기, 아동기, 유아기, 출생기에 따른 정서적 상처를 치유해 주시며, 우리는 내적인 자유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으로 영적, 육적, 질병의 치유가 된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모든 만물과 사람들을 새로운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므로 "나의 성소는 사랑입니다"라고 말씀하신 소화데레사처럼 우리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향해 사랑의 치유의 손길을 뻗게 됩니다.
"내가 오늘의 내가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덕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총이 헛되지 않았습니다"(1고린 15,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73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85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57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6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96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81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75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104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38 연중 제32주일 2013.11.08 3746 박봉석 세레자 요한 <bs12147@lh.or.kr>
137 연중 제23주일 ( 마태오 18,15-20 ) 2013.03.14 3748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136 연중 제 11주일 - 많이 용서받은 사람 2013.03.14 3751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135 주님 승천 대축일 2013.03.14 3753 정규완 신부
134 연중 제33주일 - 좁은 문(루가 13,22 ~ 30) 2013.03.14 3755 토머스 키팅 신부
133 그리스도 왕 대축일 2013.03.14 3755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132 연중 제26주일 묵상 - 가장 큰 사람 2013.03.14 3756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131 대림 제1주일 묵상 - 네 번째 오심과 기다림 2013.03.14 3758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130 연중 제14주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2013.03.15 3758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129 대림 제 2주일 (인권 주일) 2013.03.14 376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128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으면서 2013.03.15 3762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127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13.03.15 3762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26 연중 제20주일 2013.08.18 3762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fxaverio@hanmail.net>
125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2013.03.14 3763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124 부활 승천 대축일 2013.03.14 3763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123 연중 제14주일 2013.03.14 3763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122 연중 제4주일 2013.03.15 3765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121 연중 제21주일 2013.08.24 3768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120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13.06.01 376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119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4 3770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