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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교구 사파성당 이청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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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합시다.

 

 대림시기의 모델이신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다음은 토머스 키팅 신부의 가르침 <관상 생활의 모델이신 천주의 성모 마리아>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나자렛의 어린 처녀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마리아는 은총이 가득하셨기에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어릴 적부터 하느님과 일치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약한 피조물인 마리아는 천사의 방문과 인사말에 몹시 당황합니다. 천사는 충격적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리아가 아이를 낳을 터인데, 그 아이가 메시아가 되어 야곱 집안을 다스릴 것이라 합니다. 마리아는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신중하게 말합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마리아는 당장 현실적 문제를 직시했을 겁니다. 작은 마을에 소문이 퍼지고, 미혼모로서의 그림자는 평생 그녀를 따라다니겠지요.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려면 마리아의 본능적 욕구가 얼마나 좌절될까요? 첫째, 안전이 박탈됩니다. 아마도 요셉을 잃게 되겠지요. 의로운 사람 요셉이 아마 그녀와 이혼하려 하겠지요. 둘째, 애정/존중의 욕구가 좌절됩니다. 가족 친지 중에 누가 이 육화의 신비를 믿어줄까요? 셋째, 자기 삶의 모든 통제권을 잃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동정녀로 남아 있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하느님의 뜻이라고 이해했던 모든 것이 하느님에 의해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영적 여정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인도하십니다. 아무런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 놓이게 하시어 우리를 새로운 의식 차원으로 초대하십니다. 이성적 시각에서는 대립 상황이지만, 더 높은 차원에서는 해결점이 주어집니다. 딜레마 속에 남겨진 마리아에게는 하느님을 향한 무한한 신뢰 속으로 도약하는 길만 남습니다. 마리아의 ‘피앗’은, 그녀의 삶 전체를 내려놓고, 모든 기대를 내려놓으며, 모든 행복관을 내려놓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알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미리 알려주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일단 ‘예’ 하고 승낙하면, 그다음부터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안심이 되기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예측할 수 없는 미래로 불러들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든, 하느님께서는 해결책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요구할 수는 없고 기다릴 수만 있습니다. 여정에서 장벽을 만나면,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앉아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 대전에서 질문하는 이유는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아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면 질문은 철회됩니다. 마리아는 질문을 철회하고, 엘리사벳을 만나러 갑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웃을 섬기러 갑니다. 은총의 자발성입니다. 일단 은총으로 성장하면, 자신을 경축하기 위해 자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선사받은 힘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게 됩니다. 


  겟세마니의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마리아의 딜레마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컸을 듯합니다. 겟세마니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죄와 동일시되고 하느님으로부터 고립되라는 소명을 받은 것으로 느꼈습니다(2코린 5,21 참조). 예수님께는 아빠가 전부였지만, 적어도 일시적으로라도 십자가 위에서 아빠와의 관계를 상실해야 했습니다. 마리아는 인간의 능력으로 해결 불가능한 딜레마에 ‘예’라고 대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위해 불가능한 일을 행하셨으니, 그것은 그녀를 동정녀 어머니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모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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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3944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811 이준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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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연중 제28주일 2013.03.15 3255 이건종 목사 salllee@hanafos.com
459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2013.03.15 3271 이건종 목사 salllee@hanafos.com
458 연중 제26주일 2013.03.15 3264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7 연중 제25주일 2013.03.15 3186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6 연중 제24주일 2013.03.15 3664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5 연중 제23주일 2013.03.15 3222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4 연중 제22주일 2013.03.15 3785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3 연중 제21주일 2013.03.15 3699 정명희 소피아 수녀
452 연중 제20주일 2013.03.15 3268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1 연중 제19주일 2013.03.15 3600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0 연중 제18주일 2013.03.15 3213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9 연중 제17주일 2013.03.15 3736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8 연중 제16주일 2013.03.15 3620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7 연중 제15주일 2013.03.15 3659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6 연중 제14주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2013.03.15 3926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5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으면서 2013.03.15 3950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4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5 3136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3 성령 강림 대축일 2013.03.15 373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2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2013.03.15 405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1 부활 제6주일(청소년 주일·생명의 날) 2013.03.15 3326 강영숙 효주 아녜스 anesk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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