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1107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청준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25년 3월 11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 은총의 사순시기에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함께 묵상해봅시다. 


1. 첫째,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 예수님께서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요한 17,6) 그리고 믿는 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육화를 통해서, 특히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내셨습니다.


2. 둘째,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 세상의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빌라도 총독 앞에서 당당하게 증언하십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요한 18,36)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를 오게 하시려고, 피조물인 인간 앞에서 심판받으시고 십자가를 짊어지십니다.


3. 셋째,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겟세마니에서 깊은 번뇌에 사로잡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예수님께서는 나약한 인간으로서 심리적으로 극도의 고통을 경험하시면서도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졌습니다.”(루카 22,44) 극도의 고통 중에서도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루카 22,46)


4. 넷째,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우리의 양식으로 내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우리는 미사 때마다 빵과 포도주의 축성이 이루어진 다음 외칩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그렇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일용할 양식을 받아모시면서 우리는 우리를 속량하신 주님의 죽음을 전합니다.


5. 다섯째,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당신의 겉옷을 나누어가지며, 당신께 빈정거리며 조롱하는 이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용서의 기도를 올리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6. 여섯째,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시며 유혹을 견뎌내셨습니다. 우리도 사순시기동안 광야의 삶을 체험하며 유혹을 견뎌낼 수 있도록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7. 일곱째,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을 위하여 악에서 지켜주시도록 아버지께 기도드리십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요한 17,15-16) 이 은총의 사순절에 예수님의 기도에 힘입어 아버지의 품에 맡겨드립시다. 아멘.
 


  1. 2025년 6월 15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강론

    Date2025.06.21 Views24
    read more
  2. 빛에서 나온 빛

    Date2025.04.21 Views839
    read more
  3.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Date2025.03.17 Views1153
    read more
  4.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Date2025.03.14 Views1107
    read more
  5.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Date2025.03.12 Views1054
    read more
  6.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Date2025.03.12 Views1097
    read more
  7.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Date2025.02.12 Views1123
    read more
  8.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Date2025.02.03 Views958
    read more
  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Date2024.12.19 Views1237
    read more
  10.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Date2024.11.11 Views1469
    read more
  11.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Date2024.11.04 Views1360
    read more
  12.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Date2024.11.04 Views1494
    read more
  13.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Date2024.10.13 Views1759
    read more
  14.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Date2024.10.10 Views1774
    read more
  15.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Date2024.09.19 Views1788
    read more
  16.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Date2024.08.29 Views1860
    read more
  17.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Date2024.08.19 Views1964
    read more
  18.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Date2024.08.08 Views1907
    read more
  1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Date2024.08.01 Views1825
    read more
  20.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Date2024.08.01 Views1797
    read more
  21. 따름과 포기

    Date2024.07.24 Views1767
    read more
  22.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Date2024.07.08 Views1717
    read more
  23. 두려워 하지말라.

    Date2024.06.23 Views1725
    read more
  24. 부르심

    Date2024.06.18 Views2340
    read more
  25. 자비하신 마음

    Date2024.06.10 Views2369
    read more
  26.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Date2024.06.03 Views2267
    read more
  27.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Date2024.06.03 Views2371
    read more
  28.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Date2024.06.03 Views2222
    read more
  29.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20 Views2400
    read more
  30.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2461
    read more
  31.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2386
    read more
  32.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Date2024.04.28 Views2586
    read more
  33.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미사 (2025년 4월 20일 부활 주일 낮미사) 강론 말씀 (번역문)

    Date2025.04.24 Views59
    Read More
  34. 2025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Date2025.01.06 Views163
    Read More
  35. 믿음으로

    Date2024.04.28 Views214
    Read More
  36. 성소의 의미

    Date2024.04.22 Views250
    Read More
  37. 또 다른 엠마오

    Date2024.04.14 Views228
    Read More
  38. 하느님의 자비주일 _ 오! 헤아릴 길 없는 주님 사랑

    Date2024.04.08 Views204
    Read More
  3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7호 _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3)

    Date2024.03.31 Views264
    Read More
  40. 그리스도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리라

    Date2024.03.31 Views208
    Read More
  41. 주님 수난 성지주일 _ 마음에서 시작되는 신양

    Date2024.03.24 Views216
    Read More
  42.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Date2024.03.17 Views243
    Read More
  43. 나는 세상의 빛이다.

    Date2024.03.11 Views240
    Read More
  44. 생명의 물

    Date2024.03.04 Views243
    Read More
  45. 기도의 산

    Date2024.02.26 Views244
    Read More
  46.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6호 _ 2024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2)

    Date2024.02.26 Views260
    Read More
  47. 사순 제1주일 _ 재의 수요일

    Date2024.02.19 Views257
    Read More
  48. 광야의 유혹

    Date2024.02.19 Views247
    Read More
  49. 나는 과연 참 맛 나는 소금인가?

    Date2024.02.14 Views218
    Read More
  50. 그리스도인의 참된 성품

    Date2024.02.13 Views208
    Read More
  51.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5호 _ 2024년 1월 28일 연중 제4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1)

    Date2024.02.04 Views261
    Read More
  52.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Date2024.01.23 Views3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