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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청준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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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사순제1주일)는 사파동본당에서 견진성사가 있었습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 아오스딩 성인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이 지상에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가 지녀야 할 다섯가지 향기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자비, 겸손, 찬미, 평화, 사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묵상해보았습니다.
영적 여정의 길, 순례의 길을 가면서,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가슴에 품고 갑시다. 하느님의 자비가 없다면 순례의 여정을 출발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누리기 위해 더욱더 '겸손'한 마음으로 여정에 임합시다. ’겸손‘은 순례자가 지녀야 힐 가장 큰 덕목입니다. ’교만’이라는 가장 위험힌 적을 무찌르기 위해 ‘겸손’으로 무장합시다.
우리 안에서 큰일을 하시는 하느님께 '찬미'와 '찬송'을 올립시다. 시편 곳곳에서 예루살렘 도성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이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를 드리는 것처럼, 천상 예루살렘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우리도 날마다 찬미의 노래를 부릅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어떠한 역경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창조주이신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의 평정과 '평화'를 누립시다.
그리고 사랑은 모든 것을 완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와서 아버지의 품으로 향하신 참순례자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사랑 안에서 순례의 길을 갑시다. 순례의 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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