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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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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침묵(silence) 
: 사건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쳐놓고 고요한 환경 속에서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드리는 것을 침묵이라 합니다. 우리는 멈추고 하느님과 더불어 현존합니다.

 

고독(solitude) 
: 침묵이 깊어지면 고독이 됩니다. 고요 속에서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머물러 있다 보면, 새로운 손님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 주의를 빼앗아 갑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생각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괴로운 생각이라 하더라도 그 모든 것들을 붙잡지 않고 지나가게 내버려둔 채 하느님께만 내 마음을 열어드리고, 오직 믿음으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현존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하느님 현존 안에서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대(solidarity) 
: 고독이 깊어지면 영적 유대가 형성됩니다. 내 안의 하느님 현존과 친밀해지면서 이웃 안의 하느님 현존을 서서히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고, 마침내 이웃 안에 계신 하느님과 점점 친밀해지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질문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들 사이의 영적 유대감은 육적인 차원의 혈연관계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친밀한 피조물이며, 모든 인간들 중에 예수님과 가장 깊이 일치하신 분이시고 성령의 배필이십니다. 그러므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일치 안에서 진정 우리의 보호자이시고 우리 죄인의 치유와 성화를 위해 간구해주시는 어머니이십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섬김(service) 
: 영적 유대가 더 깊어지면 이웃 안의 하느님을 섬기게 됩니다. 천사의 소식을 들은 후에 엘리사벳에게 봉사하기 위해 서둘러 유다산골로 향하셨고, 카나의 혼인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에 아드님의 연민 가득한 마음에 지혜롭게 의탁한 성모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시고 우리 마음을 구세주이신 아드님께 이끌어주시며 우리를 섬기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오늘 하루도 우리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어머니께 봉헌하고, 마침내 어머니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 온전히 봉헌하는 하루가 되도록 간구드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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