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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산교구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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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며 세계 평화의 날로 지냅니다. 올해도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 행복과 평화를 간구드립시다. 오늘 화답송은 하느님께 복을 빌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오늘 제1독서 내용은 주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내리시는 내용입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신명 6,24-26)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하늘나라를 상속받는다고 보증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늘나라를 상속받는 것이 곧 가장 큰 복입니다.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갈라 4,4-7)
오늘 복음에서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내고, 아기 예수님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줍니다. 목자들을 통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천사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이들은 모두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을 뵙고 구세주 예수님에 관한 천사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사람들처럼 우리도 한없이 경이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합시다.
우리도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산하신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천사의 메시지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면서 첫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참행복이시며 참평화이십니다. 다사다난했던 24년도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은 구유에서 참행복이시며 참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창조의 시간을 맞이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 안에서 새해에 축복 가득히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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