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준용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시오. 나를 믿는 이는 마시시오. 성서가 말한대로 생명수의 강이 그의 배에서 흘러나올 것입니다”(요한 7,37-38). 그분은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탄생에서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모든 말과 행동 안에서 당신의 영인 성령과 함께 하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성령을 동반하여 다니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비천한 사람이 되셨던 것도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의 품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성령의 개입없이 이루어진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시오”(2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께 당신의 영을 넘겨드렸듯이 당신의 사랑하는 제자들에도 고스란히 당신의 영을 전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숨결로서 말입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사람의 코에 숨을 불어넣으셔서 사람을 창조하셨듯이 그렇게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언젠가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버지께 청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협조자를 여려분에게 붙여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여러분과 함께 머무시고 또 여러분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한 14,15-17).
또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이처럼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은 진리를 온전히 깨닫을 수 있도록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요한 17,17)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은 복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너희에게 되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4,26)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복음을 깨닫고 복음적인 생각을 갖고 복음적인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답을 여러분은 너무나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Lectio Divina'(거룩한 독서) 수행을 통하여 복음적인 사람으로 변형되는(Transforming)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사부이신 키팅 신부님은 렉시오 디비나 수행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시면서 렉시오 디비나와 향심기도의 수행이 같이 병행을 이루어야 회개와 변형이 일어나고 마침내는 존재의 재구성이 가능해진다고 가르치십니다. 이 가르침을 우리는 명심 또 명심하여 가슴에 새기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하느님과의 합일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47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58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34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4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57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56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5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6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878 <창18:20-32> 아브라함의 6번 기도 2013.03.14 3946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877 연중 제 18주일 - 청원기도 생활 2013.03.14 4778 안 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co.kr
876 연중 제 19주일 - 깨어 기다리는 기도 2013.03.14 3176 안 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co.kr
875 연중 제 20주일 - 기도는 사랑의 열망의 불을 당긴다. 2013.03.14 3386 안 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co.kr
874 연중 제 21주일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2013.03.14 3408 안 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co.kr
873 연중 제22주일 - 하늘나라의 보화 2013.03.14 3507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72 연중 제23주일 - 너 자신을 버리고 .... 2013.03.14 3859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71 연중 제24주일 - 회개하라! 2013.03.14 330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70 연중 제25주일 -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란? 2013.03.14 3586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69 연중 제26주일 - '부자와 거지 라자로' 2013.03.14 351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68 연중 제27주일 - 믿음의 은혜 (루카17,5 ~ 10) 2013.03.14 3380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867 연중 제28주일 - 감사의 생활 (루카 17,11-19 ) 2013.03.14 3816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866 연중 제29주일 ( 전교 주일 ) 2013.03.14 3704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865 연중 제30주일 - 겸손한 자의 기도(루카 18,9 -14) 2013.03.14 3461 오창열 사도 요한신부 ocyjohn@hanmail.net
864 연둥 제31주일 - 손 내밀기 (루카 19,1 ~ 10) 2013.03.14 4059 토머스 키팅 신부
863 연중 제32주일 -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2013.03.14 4093 토머스 키팅 신부
862 연중 제33주일 - 좁은 문(루가 13,22 ~ 30) 2013.03.14 3753 토머스 키팅 신부
861 그리스도 왕 대축일 ( 성서주간 ) 2013.03.14 4031 토머스 키팅 신부
860 대림 제1주일 ( 마태 24,37-44.) 2013.03.14 4003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859 대림 제2주일 ( 인권 주일 ) - 마태 3,1-12 2013.03.14 3580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