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준용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시오. 나를 믿는 이는 마시시오. 성서가 말한대로 생명수의 강이 그의 배에서 흘러나올 것입니다”(요한 7,37-38). 그분은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탄생에서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모든 말과 행동 안에서 당신의 영인 성령과 함께 하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성령을 동반하여 다니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비천한 사람이 되셨던 것도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의 품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성령의 개입없이 이루어진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시오”(2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께 당신의 영을 넘겨드렸듯이 당신의 사랑하는 제자들에도 고스란히 당신의 영을 전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숨결로서 말입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사람의 코에 숨을 불어넣으셔서 사람을 창조하셨듯이 그렇게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언젠가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버지께 청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협조자를 여려분에게 붙여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여러분과 함께 머무시고 또 여러분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한 14,15-17).
또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이처럼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은 진리를 온전히 깨닫을 수 있도록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요한 17,17)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은 복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너희에게 되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4,26)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복음을 깨닫고 복음적인 생각을 갖고 복음적인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답을 여러분은 너무나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Lectio Divina'(거룩한 독서) 수행을 통하여 복음적인 사람으로 변형되는(Transforming)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사부이신 키팅 신부님은 렉시오 디비나 수행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시면서 렉시오 디비나와 향심기도의 수행이 같이 병행을 이루어야 회개와 변형이 일어나고 마침내는 존재의 재구성이 가능해진다고 가르치십니다. 이 가르침을 우리는 명심 또 명심하여 가슴에 새기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하느님과의 합일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자비하신 마음

    Date2024.06.10 Views52
    read more
  2.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Date2024.06.03 Views67
    read more
  3.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Date2024.06.03 Views43
    read more
  4.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Date2024.06.03 Views52
    read more
  5.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20 Views74
    read more
  6.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68
    read more
  7.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63
    read more
  8.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Date2024.04.28 Views83
    read more
  9. 연중 제26주일 묵상 - 가장 큰 사람

    Date2013.03.14 Views3756
    Read More
  10. 연중 제25주일 묵상 - 기도할 때 하느님 말씀의 역할

    Date2013.03.14 Views3974
    Read More
  11. 연중 제24주일 묵상 - 기도생활

    Date2013.03.14 Views3301
    Read More
  12. 연중 제23주일 묵상 - 주님의 변모를 이루는 ..(II)

    Date2013.03.14 Views3115
    Read More
  13. 연중 제22주일 묵상 - 주님의 거룩한 변모(1)

    Date2013.03.14 Views3548
    Read More
  14. 연중 제21주일 묵상 - 그리스도와 새로운 관계 시작

    Date2013.03.14 Views3252
    Read More
  15. 연중 제20주일 묵상 - 그리스도의 몸

    Date2013.03.14 Views3573
    Read More
  16. 연중 제19주일 묵상 - 무상으로 받은 선물

    Date2013.03.14 Views3399
    Read More
  17.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묵상 - 주님 거룩한 변모

    Date2013.03.14 Views3564
    Read More
  18. 연중 17주일 오시기로 되어있는 그 예언자시다

    Date2013.03.14 Views3543
    Read More
  19. 연중 제16주일 묵상 -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Date2013.03.14 Views3409
    Read More
  20. 연중 제15주일 묵상 -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Date2013.03.14 Views3468
    Read More
  21. 연중 14주일 묵상 -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Date2013.03.14 Views3359
    Read More
  22. 연중 제13주일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Date2013.03.14 Views3047
    Read More
  23. 연중 제12주일 묵상-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Date2013.03.14 Views3562
    Read More
  24. 그리스도의 성혈 대축일 묵상-보배로운 성찬

    Date2013.03.14 Views3017
    Read More
  25. 삼위일체대축일 묵상-반가운 손님이신 삼위일체

    Date2013.03.14 Views3021
    Read More
  26. 성령강림대축일 묵상 - 성령은 창조의 숨결

    Date2013.03.14 Views3087
    Read More
  27. 부활 제7주일 묵상 -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Date2013.03.14 Views3373
    Read More
  28. 부활 제6주일 묵상 - 당신이 되어야만

    Date2013.03.14 Views34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