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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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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시오. 나를 믿는 이는 마시시오. 성서가 말한대로 생명수의 강이 그의 배에서 흘러나올 것입니다”(요한 7,37-38). 그분은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탄생에서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모든 말과 행동 안에서 당신의 영인 성령과 함께 하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성령을 동반하여 다니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비천한 사람이 되셨던 것도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의 품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성령의 개입없이 이루어진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시오”(2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께 당신의 영을 넘겨드렸듯이 당신의 사랑하는 제자들에도 고스란히 당신의 영을 전해 주셨습니다. 당신의 숨결로서 말입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사람의 코에 숨을 불어넣으셔서 사람을 창조하셨듯이 그렇게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언젠가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버지께 청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협조자를 여려분에게 붙여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여러분과 함께 머무시고 또 여러분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한 14,15-17).
또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이처럼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은 진리를 온전히 깨닫을 수 있도록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요한 17,17)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은 복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너희에게 되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 14,26)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복음을 깨닫고 복음적인 생각을 갖고 복음적인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 답을 여러분은 너무나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Lectio Divina'(거룩한 독서) 수행을 통하여 복음적인 사람으로 변형되는(Transforming)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사부이신 키팅 신부님은 렉시오 디비나 수행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시면서 렉시오 디비나와 향심기도의 수행이 같이 병행을 이루어야 회개와 변형이 일어나고 마침내는 존재의 재구성이 가능해진다고 가르치십니다. 이 가르침을 우리는 명심 또 명심하여 가슴에 새기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하느님과의 합일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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