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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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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이 언젠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고 있습니다.진실히 진실히 말하거니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똑같이 합니다”(요한 5,17-19).
예수님은 당신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당신 안에 계심을 우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서 우리 안에서 생생하게 현존하십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알고 있습니다.성령은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동시에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요한 14,17). 우리보다 먼저 영적여정의 길을 훌륭하게 걸어 갔던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성령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면서 힘차게 활동하고 계십니다”(에페 3,20).계속해서 그는 이렇게 자신의 신앙체험을 표현합니다. “내 안에서 강하게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성령을 힘 입어서 나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합니다(골로 1,29). 그래서 우리는 내 안에서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성령의 하느님과 함께하는 향심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존재가 재구성되도록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영적 사부이신 토마스 키팅 신부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향심기도를 통해서 모든 것이신(Everything) 하느님과 아무 것도 아닌(Nothing) 우리가 만난다.” 그래서 ‘Everything is Nothing, Nothing is Everything’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분이 바로 성령의 하느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한 키팅 신부님은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시면서 바로 하느님이신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도록 하는 분은 바로 성령이시다.” 그리고 이것은 향심기도를 통해서 일어난다고 자주 강조하시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은 단 한번 오신 것이 아니다. 성령은 계속 진행중인 약속이며 마침이 없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 약속은 언제나 이루어 졌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성령은 마침이 없고 무한하며 완전히 파악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약속이 성령께로 향하여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수난 그리고 죽음과 부활이 모두 다 성령의 약속이며 보증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은 가장 최종적이며 위대한 약속이고 그 약속들의 완성이며 활기찬 집약이다.” 따라서 향심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성령께 마음을 열고 성령의 이끄심에 우리를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계시가 계속해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고 키팅 신부님은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십시오. 나를 믿는 이는 마시십시오. 생수의 강이 그 사람 속에서 흐를 것입니다(요한 7,37-38).” 이 말씀의 육화적 사건을 우리는 향심기도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오늘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키팅 신부님의 표현처럼 “신비스럽고 완전히 감싸주며 흠뻑 적셔주고 모든 것을 껴안아 주시는, 우리 마음 속에서 솟아 오르는 생수인 성령을 통해서 하느님과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향심기도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매일매일 체험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것이야말로 내 존재의 재구성 작업이며, 변형의 완성을 향한 성화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며, 동시에 이것은 우주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하나되는 기쁨을 체험하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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