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281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리분별이 부족한 사람을 두고 흔히 ‘싱겁다’는 표현을 쓴다. 아마도 아주 중요한 요소, 즉 소금이 빠져있다는 뜻이리라. 소금은 우리 생활에 참으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것이지만 공기나 물, 햇빛처럼 그 값어치를 모르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소금은 쉽사리 얻을 수 있고, 가장 값싸고, 대단치 않은 것이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불가결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유대인들에게는 소금이 없으면 세상에 살아남을 수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었고, 사람 뿐 아니라 양들도 소금을 먹어야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척박한 사막지대에서 소금은 그들의 생명과도 같았던 것이다.
또 소금은 악귀를 쫓거나 부정한 것을 깨끗이하는 데 사용되고, 소금을 뿌려 놓으면 썩지 않으므로 방부제로 쓰이기도 한다. 한편 야채에 뿌리면 즉시 숨이 죽는다. 사람도 목이 뻣뻣하고 모가 날 때 소금을 쳐야 한다. 소금 앞에서는 부들부들해질 수밖에 없다. 소금은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온유하고 부드럽게 한다. “너희 속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시오.”(마르 9,50)라는 말씀 또한 겸손과 온유함, 썩지 않는 신선함을 지니고 살아가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보면 될 것이다.
소금의 본성은 곧 그리스도인의 본분과도 같다. 소금은 짜야 하고 물에는 녹아야 하며 변하지 않아야 한다. 소금이 만일 짜지 않고 녹지 않으며 자주 변한다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 것인가? 가장 화목하고 사랑이 넘쳐야 할 교회 안에 불목과 불화가 빚어지는 이유는 ‘소금’이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제 역할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세속적 식견과 불의, 허례허식을 막는 참 그리스도인이 줄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점점 오염된 소금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우리는 적어도 귀한 소금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작은 상처를 받거나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서슴지 않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 몇 푼 안 되는 기분, 작은 위기를 넘기고 나면 금방 변하는 마음 때문에 천국의 열쇠도 버리고 만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상황이 바뀌면 잠시 후에 후회할 그 하찮은 기분에 소금을 어서 쳐야 한다.
일찌기 간디는 이렇게 갈파했다. “나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믿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단 한 분의 진정한 크리스챤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라고...........
나는 과연 참 맛이 나는 소금인가, 맛 잃은 소금인가? 식탁 위의 소금인가, 밖에 버려져 밟히는 소금인가? peace maker 인가, trouble maker 인가?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한다면 싱거운 신앙인이기보다 맛나는 신앙인이 되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 “ 빛과 소금”이 되자.


  1. 2026년 5월 17일(일) 주님 숭천 대축일 _ 신적 사랑으로 가는 길

    Date2026.05.18 Views2
    read more
  2. 2026년 5월 10일(일) 부활 제6주일 _ 우리의 삶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현존과 활동

    Date2026.05.11 Views67
    read more
  3. 2026년 5월 3알(알) 부활 제5주일 _ 인간 본성의 근본적 선성

    Date2026.05.05 Views95
    read more
  4. 2026년 4월 26일(일) 부활 제4주일 _ 향심기도에 대한 투신

    Date2026.04.30 Views126
    read more
  5. 2026년 4월 19(일) 부활 제3주일 _ 온전한 통합

    Date2026.04.21 Views230
    read more
  6. 2026년 4월 12일(일) 부활 제2주일 자비 주일 _ 신적 현존에 대한 믿음

    Date2026.04.14 Views264
    read more
  7. 2026년 4월 5일(일) 주남 부활 대축일 _ 향심기도의 장기적인 열매

    Date2026.04.05 Views310
    read more
  8. 2026년 3월 29일 (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_ 내면의 정화

    Date2026.03.30 Views299
    read more
  9. 2026년 3월 22일(일) 사순 제 5주일 _ 향심기도와 거룩한 단어

    Date2026.03.22 Views279
    read more
  10. 2026년 3월 15일(일) 사순 제4주일 _ 그리스도 중심의 관계

    Date2026.03.16 Views359
    read more
  11. 2026년 3월 8일(일) 사순제3주일 _ 거짓 자아의 승복

    Date2026.03.08 Views433
    read more
  12. 2026년 3월 1일(일) 사순 제2주일 _ 주님께 의지하여

    Date2026.03.02 Views451
    read more
  13. 2026년 2월 18일(수) 재의 수요일 _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2026년 사순 시기 담화 요약문

    Date2026.02.25 Views409
    read more
  14. 2026년 2월 22일(일) 사순 제1주일 _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

    Date2026.02.22 Views442
    read more
  15. 2026년 1월 15일(일) 연중 제6주간 _ 힘을 주고 확신을 주는 체험

    Date2026.02.16 Views420
    read more
  16. 2026년 2월 8일(일) 연중 제5주일 _ 그리스도를 세상 속으로 모셔 오다

    Date2026.02.09 Views421
    read more
  17. 2026년 2월 2일(일) 주님 봉헌 축일(축성 생활의 날) _ 하느님의 첫 번째 언어는 침묵이다.

    Date2026.02.03 Views392
    read more
  18. 2026년 1월 25일(일)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주일, 해외 원조 주일) _ 내적 변형

    Date2026.01.26 Views411
    read more
  19. 2026년 1월 18일(일) 연중 제2주일(일치주간) _ 하느님과의 친밀

    Date2026.01.19 Views407
    read more
  20. 2026년 1월 11일(일) 주님 세례 축일 _ 상징으로서의 거룩한 단어

    Date2026.01.12 Views491
    read more
  21. 2026년 1월 4일(일) 주님 공현 대축일 _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 현존에 마음을 열고 승복하기

    Date2026.01.12 Views473
    read more
  22. 2026년 1월 1일(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Date2026.01.01 Views442
    read more
  23. 2025년 12월 28일(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_ 하느님의 영에서 오는 말씀

    Date2025.12.29 Views460
    read more
  24. 2025년 12월 25일(목) 성탄 대축일

    Date2025.12.26 Views435
    read more
  25. 2025년 12월 21일(일) 대림 제4주일 _ 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합시다.

    Date2025.12.22 Views430
    read more
  26. 2025년 12월 14일(일)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_ 그 분 현존의 한줄기 빛살 만이

    Date2025.12.15 Views478
    read more
  27. 2025년 12월 7일(일)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_ 우리의 영적 여정

    Date2025.12.11 Views505
    read more
  28. 2025년 11월 30일(일) 대림 제1주일 _ 관상기도

    Date2025.12.01 Views497
    read more
  29. 2025년 6월 15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강론

    Date2025.06.21 Views1103
    read more
  30. 빛에서 나온 빛

    Date2025.04.21 Views1827
    read more
  31.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Date2025.03.17 Views2198
    read more
  32.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Date2025.03.14 Views2051
    read more
  33.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Date2025.03.12 Views1941
    read more
  34.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Date2025.03.12 Views2039
    read more
  35.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Date2025.02.12 Views2072
    read more
  36.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Date2025.02.03 Views1898
    read more
  37.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Date2024.12.19 Views2089
    read more
  38.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Date2024.11.11 Views2556
    read more
  3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Date2024.11.04 Views2232
    read more
  40.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Date2024.11.04 Views2382
    read more
  41.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Date2024.10.13 Views2650
    read more
  42.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Date2024.10.10 Views2650
    read more
  43.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Date2024.09.19 Views2658
    read more
  44.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Date2024.08.29 Views2699
    read more
  45.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Date2024.08.19 Views2772
    read more
  46.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Date2024.08.08 Views2787
    read more
  47.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Date2024.08.01 Views2674
    read more
  48.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Date2024.08.01 Views2603
    read more
  49. 따름과 포기

    Date2024.07.24 Views2611
    read more
  50.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Date2024.07.08 Views2567
    read more
  51. 두려워 하지말라.

    Date2024.06.23 Views2521
    read more
  52. 부르심

    Date2024.06.18 Views3224
    read more
  53. 자비하신 마음

    Date2024.06.10 Views3187
    read more
  54.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Date2024.06.03 Views3057
    read more
  55.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Date2024.06.03 Views3192
    read more
  56.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Date2024.06.03 Views3109
    read more
  57.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20 Views3215
    read more
  58.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3276
    read more
  59.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Date2024.05.12 Views3172
    read more
  60.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Date2024.04.28 Views3413
    read more
  61.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미사 (2025년 4월 20일 부활 주일 낮미사) 강론 말씀 (번역문)

    Date2025.04.24 Views191
    Read More
  62. 2025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Date2025.01.06 Views295
    Read More
  63. 믿음으로

    Date2024.04.28 Views281
    Read More
  64. 성소의 의미

    Date2024.04.22 Views341
    Read More
  65. 또 다른 엠마오

    Date2024.04.14 Views362
    Read More
  66. 하느님의 자비주일 _ 오! 헤아릴 길 없는 주님 사랑

    Date2024.04.08 Views295
    Read More
  67.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7호 _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3)

    Date2024.03.31 Views353
    Read More
  68. 그리스도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리라

    Date2024.03.31 Views295
    Read More
  69. 주님 수난 성지주일 _ 마음에서 시작되는 신양

    Date2024.03.24 Views305
    Read More
  70.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Date2024.03.17 Views328
    Read More
  71. 나는 세상의 빛이다.

    Date2024.03.11 Views352
    Read More
  72. 생명의 물

    Date2024.03.04 Views317
    Read More
  73. 기도의 산

    Date2024.02.26 Views323
    Read More
  74.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6호 _ 2024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2)

    Date2024.02.26 Views334
    Read More
  75. 사순 제1주일 _ 재의 수요일

    Date2024.02.19 Views361
    Read More
  76. 광야의 유혹

    Date2024.02.19 Views319
    Read More
  77. 나는 과연 참 맛 나는 소금인가?

    Date2024.02.14 Views281
    Read More
  78. 그리스도인의 참된 성품

    Date2024.02.13 Views338
    Read More
  7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5호 _ 2024년 1월 28일 연중 제4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1)

    Date2024.02.04 Views335
    Read More
  80.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Date2024.01.23 Views4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