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작성자 | 이청준 신부 |
---|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대림절의 사나이 요한이 광야에서 외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마태 3,2)" 그리고 예수께서도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마태 4,17). 하느님 나라를 열망하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고 오늘 복음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 "회개하라"는 이 말씀은 "너희가 행복을 찾는 방향을 바꾸어라"는 초대가 됩니다. 하느님의 생명과 빛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대림의 신비 속으로 뛰어들라는 초대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이사 40,3; 마태3,3)."
복음의 관상적 삶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이들에게, 회개하라는 이 말씀은 거짓 자아가 지배하는 무의식적 동기와 투쟁하라는 초대입니다. 자신의 무지와 나약과 탐욕으로 거짓 자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가 하느님을 신뢰하며 하느님과 함께 영적여정을 시작하라는 초대입니다.
대림의 첫째 의미는 2천년 전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성탄 전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전례주년의 의미). 그리고 두 번째로는 장차 이 세상을 완성하러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의미가 있습니다(종말론적 의미). 그리고 여기에 관상적 차원에서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먼 미래를 향하기 이전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림의 의미일 것입니다. 이 순간 주님의 현존과 활동에 마음을 열고 그분을 영접하는 삶, 그것은 깨어있는 삶입니다. 현재를 하느님의 현존과 더불어 충만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대림의 전례에 보다 깊이 있게 참여하며, 종말을 앞당겨 살아가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고독과 침묵 중에 주님의 현존에 동의하고 주님의 활동에 승복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그리고 일상의 매 순간마다 주님의 현존에 의식의 주파수를 맞추고 살아갑시다. 묵은 정서 프로그램을 새로운 성령의 프로그램으로 대치시키는 수련에 투신합시다.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거짓 자아를 직면하며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영적 여정에 투신합시다. 내 안에 거짓 자아의 뿌리가 남아있고 그 뿌리가 우리를 놀려댄다 하더라도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입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며 향심기도와 일상의 수련에 투신합시다. 이것이 대림시기를 살아가는 영성생활일 것입니다.
지역의 소그룹 기도모임에 함께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그룹 기도모임은 서로의 영적 성장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기도모임은 서로를 지원해줍니다. 기도모임을 통해 기도생활에 투신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지혜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함께 영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복된 대림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작성자 |
---|---|---|---|---|
공지 | 빛에서 나온 빛 | 2025.04.21 | 381 | 토머스 키팅 / 이청준 편역 |
공지 |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 2025.03.17 | 774 | 이청준 신부 역 |
공지 |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 2025.03.14 | 742 | 이청준 신부 |
공지 |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 2025.03.12 | 702 | 이청준 신부 |
공지 |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 2025.03.12 | 716 | 이청준 신부 |
공지 |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 2025.02.12 | 755 | 이청준 신부 |
공지 |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 2025.02.03 | 590 | 마산교구 사파동 성당 이청준 신부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 |
2024.12.19 | 966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 2024.11.11 | 1198 |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 |
2024.11.04 | 1107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 2024.11.04 | 1210 |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 2024.10.13 | 1574 |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
공지 |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 2024.10.10 | 1580 |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 2024.09.19 | 1578 |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 2024.08.29 | 1668 |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 2024.08.19 | 1736 |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
공지 |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 2024.08.08 | 1715 |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 2024.08.01 | 1643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 2024.08.01 | 1599 | 서인석 신부 |
공지 | 따름과 포기 | 2024.07.24 | 1584 | 임선 수녀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 2024.07.08 | 1548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공지 | 두려워 하지말라. | 2024.06.23 | 1550 | 임선 수녀 |
공지 | 부르심 | 2024.06.18 | 2171 | 임선 수녀 |
공지 | 자비하신 마음 | 2024.06.10 | 2177 | 임선 수녀 |
공지 |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 2024.06.03 | 2115 | 토머스 키팅 신부 |
공지 |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 2024.06.03 | 2193 | 이준용 신부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 2024.06.03 | 2066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공지 |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 2024.05.20 | 2230 | 이준용 신부 |
공지 |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 2024.05.12 | 2289 | 이준용 신부 |
공지 |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 2024.05.12 | 2221 | 이준용 신부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 2024.04.28 | 2424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1100 | 하느님의 어린 양 | 2024.01.14 | 229 | 남재희 신부 |
1099 | 주님 세례 축일 ㅡ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 | 2024.01.14 | 134 | 남재희 신부 |
1098 | 주님 공현 대축일 | 2024.01.07 | 110 | 남재희 신부 |
1097 | 성가정 축일 - 가정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하느님 | 2024.01.07 | 127 | 이청준 신부 |
1096 | 선물에 가슴과 정신을 열어젖힘. | 2024.01.05 | 135 | 이청준 신부 |
1095 | 죽는 날까지 자신을 내어 줌 | 2023.12.24 | 156 | 이청준 신부 |
» | 하느님 나라의 도래 | 2023.12.17 | 158 | 이청준 신부 |
1093 | 하느님은 삼등? | 2023.12.11 | 170 | 안충석 신부 |
1092 | 우도에게 해주신 약속 | 2023.12.03 | 142 | 안충석 신부 |
1091 | 여유로운 삶의 선택 | 2023.11.26 | 139 | 안충석 신부 |
1090 | 歸天(귀천) | 2023.11.21 | 127 | 안충석 신부 |
1089 | 자캐오의 고백 | 2023.11.12 | 156 | 박순원 신부 |
1088 | 기도하는 이들의 전교 | 2023.11.05 | 152 | 박순원 신부 |
1087 | 주님께 달려가며 | 2023.10.29 | 133 | 박순원 신부 |
1086 | 어둠 밤 속에서 | 2023.10.23 | 125 | 박순원 신부 |
1085 |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 2023.10.15 | 118 | 박순원 신부 |
1084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 2023.10.01 | 163 | 이세영 수녀 |
1083 |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 2023.09.24 | 120 | 이세영 수녀 |
1082 | 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 2023.09.18 | 136 | 이세영 수녀 |
1081 |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 | 2023.09.10 | 119 | 이세영 수녀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