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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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순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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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 중의 어둔 밤 속에서도 저 깊은 속에서 비쳐 오는 타오르는 불빛을 본다.
그 어둠의 광채는 처음엔 겨자씨 한 알만하더라도 그 어떤 뿌리도 뽑아서 바다에 옮겨 심을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깊은 곳에서 본 일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
그러나 우리는 멋대로 설치지 말아야 한다. 깊은 곳에서 보았다고 하면서 공중부양이나 유체이탈 등 여러 기이한 잡술-사술에 붙잡혀 있던지 또는 제멋대로 설치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방해하던지 하는 것은 영원성에 기초를 두지 않기에 스러질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그 신실함으로써 살 것이다. 그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 - 질그릇 속에 담겨진 보화를 생생히 간직하여 힘과 사랑과 절제의 능력을 힘입는다. 그 능력은 주님 사랑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때 북돋워 지는 것이다.
그 능력은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드는 종 -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의 믿음에서 나온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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