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세영 수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들아, 네가 생전에 복을 누렸으니 지금은 심한 고통을 받는 거다."
오늘 루가복음에서는 재물을 잘못 사용하면 저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지상의 복이 곧 하느님의 축복이고 가난은 하느님이 책망하시는 경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 세상은 이차적이거나 천국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생각을 고쳐 주시고자 합니다. 더우기 우리 믿는 신자들도 주의 계명을 지키고 완수하는 데에 바친 노력에 대한 보상은 이 현세 생애동안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착한 이에게는 모든 것이 잘 되어야 하고 악한 이에게는 모든 것이 안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누가 고생한다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이 악하다는 증거요, 잘 살고 만사형통하는 사람은 확실히 선한 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나 우리 자신들은 지상의 복을 버리라는 요구에 비웃거나 갈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인생을 살아온 라자로는 천국 축복이 주어지고, 거드름을 피우며 사는 부자의 인생은 마음의 눈을 멀게 하고 지옥 형벌이 주어진다는 것을 통하여 이 세상의 외적인 삶이 하늘에서는 뒤바뀌고 그것은 취소할 수 없는 하느님의 심판인데 세상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서로 타인의 짐을 나누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 허약한 건강, 일의 고단함, 마음의 나약함, 의무에서 오는 책임, 타인의 오해 등등의 어려움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타인을 거들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로는 갈라디아6장에서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어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어가라고 권유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외톨박이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결합된 한 몸의 지체이므로 한 지체의 어려움은 다른 지체의 어려움이며, 한 지체의 고통은 다른 지체의 고통이기도합니다. 그래서 바울로는 로마서12장에서 성도들의 딱한 사정을 돌봐 주고 나그네를 후히 대접하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주라고 합니다.
서로서로 남의 짐을 져 준다는 것은 타인의 결점을 조용히 견디어 주는 것도 포함합니다. 우리 자신의 결점은 남이 참아 주기를 기대하면서도 남의 결점은 용납하지 못하고 분노하는 우리는 이기주의자가 아니겠습니까? 이기적이고 고약한 우리는 흔히 사람의 본의 아닌 약점까지도 꼬집고 배척합니다. 우리는 성질이 급한 사람, 동작이 느린 사람, 의심이 많은 사람, 무뚝뚝한 사람, 언행이 거친 사람들은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자세히 살펴보면 좋은 점이 있는 법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우리의 인내와 이해가 더욱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성질이 급한 사람은 일을 신속히 처리할 능력이 있고, 언동이 느린 사람은 일을 처리함에 신중하고, 의심이 많은 사람은 용의주도하며 실수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교성이 없는 사람은 학구적이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며, 언동이 거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표면상의 결점이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Ⅰ고린13,7-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2025년 6월 15일(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강론 2025.06.21 24 마산교구 사파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빛에서 나온 빛 2025.04.21 839 토머스 키팅 / 이청준 편역
공지 웨인 티스테일, ⌜신비가의 마음⌟ 2025.03.17 1153 이청준 신부 역
공지 2025년 사순 제2주일 3월 11일(화) '주님의 기도' 2025.03.14 110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10일(월) 사순 제1주일 월요일 2025.03.12 1054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3월 2일 연중 제8주일 2025.03.12 1097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2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5.02.12 1123 이청준 신부
공지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설 2025.02.03 958 마산교구 사파동 성당 이청준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5호 _ 2024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file 2024.12.19 123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 4연 ~ 마지막 단락까지 2024.11.11 146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번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41호 _ 2024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일 file 2024.11.04 136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7쪽에서 1~ 3연 지 2024.11.04 149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4 ~ 6연까지 2024.10.13 1759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역
공지 _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36호 _ 2024년 9월 22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24.10.10 1774 윤행도 가롤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의 풀이 : 6쪽에서 1 ~ 3연까지 2024.09.19 1788 토머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9호 _ 2024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8) 2024.08.29 1860 윤행도 가를로 신부/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 _ 라틴어 '성령 송가' 풀이  _ 5쪽 2024.08.19 1964 토머스 키팅 신부// 이청준 신부 역
공지 성령께 드리는 기도_ 라틴어 '성령송가 '의 풀이 _ 5쪽에서 2연까지.. 2024.08.08 1907 토머스 키팅 신부(이청준 신부 역)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8호 _ 2024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7) 2024.08.01 1825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24.08.01 1797 서인석 신부
공지 따름과 포기 2024.07.24 1767 임선 수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23호 _ 2024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6) 2024.07.08 171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두려워 하지말라. 2024.06.23 1725 임선 수녀
공지 부르심 2024.06.18 2340 임선 수녀
공지 자비하신 마음 2024.06.10 2369 임선 수녀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2024.06.03 2267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2024.06.03 2371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2024.06.03 2222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240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2461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238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258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100 하느님의 어린 양 2024.01.14 250 남재희 신부
1099 주님 세례 축일 ㅡ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 2024.01.14 156 남재희 신부
1098 주님 공현 대축일 2024.01.07 123 남재희 신부
1097 성가정 축일 - 가정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하느님 2024.01.07 144 이청준 신부
1096 선물에 가슴과 정신을 열어젖힘. 2024.01.05 153 이청준 신부
1095 죽는 날까지 자신을 내어 줌 2023.12.24 177 이청준 신부
1094 하느님 나라의 도래 2023.12.17 175 이청준 신부
1093 하느님은 삼등? 2023.12.11 186 안충석 신부
1092 우도에게 해주신 약속 2023.12.03 172 안충석 신부
1091 여유로운 삶의 선택 2023.11.26 159 안충석 신부
1090 歸天(귀천) 2023.11.21 141 안충석 신부
1089 자캐오의 고백 2023.11.12 175 박순원 신부
1088 기도하는 이들의 전교 2023.11.05 165 박순원 신부
1087 주님께 달려가며 2023.10.29 156 박순원 신부
1086 어둠 밤 속에서 2023.10.23 155 박순원 신부
1085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2023.10.15 138 박순원 신부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2023.10.01 183 이세영 수녀
1083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2023.09.24 134 이세영 수녀
1082 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2023.09.18 157 이세영 수녀
1081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 2023.09.10 128 이세영 수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