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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인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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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입니다. 사실 그분의 인격 자체가 우리에게는 구원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손에 상처를 입었고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가 십자가에서 내려져 무덤에 안장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무덤에서 탈출하셨고 당신의 상처들에서 치유되셨지만 그 상처를 간직하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상처를 간직하는 것이 제자들의 마음에 있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마음에 있는 상처란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은 불신의 상처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실제적인 육(肉)의 모습으로 그분이 나타나셨을 때 그분을 유령으로 생각했습니다. 제자들이 가졌던 이 같은 마음의 상처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드러내셨습니까? 곧 교회의 우두머리로서였습니다. 그분은 장차 당신의 교회가 세상과 우주에 존재하리라는 것을 예견하고 계셨지만 제자들은 아직 그 사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머리를 보여 주시며 몸, 곧 교회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에 내가 함께 있을 때 일러둔 바 있거니와." 전에 내가 함께 있을 때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당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로 그들과 함께 있을 때란 뜻으로, 이제 더 이상 당신은 그런 존재가 아니란 말씀이었습니다. 당신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로서 역시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런 존재로 계시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더이상 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이 완성될 필요가 있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씌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무엇이 씌어 있었습니까?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을 제자들은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분이 고통을 당하고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을 보았고 또 부활하신 후 자신들 한가운데 살아계시고 현존하신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보지 못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신의 몸, 곧 교회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는 뵈었지만 그분의 몸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신랑은 뵈었지만 신부는 아직 그들의 시선에 가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교회가 오고 있음을 그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신랑과 관련되어 있는 이 모든 일은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그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기 위한 회개가 선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일을 제자들은 아직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널리 퍼질 교회를 말입니다. 그들은 머리 밖에 보지 못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말씀 때문에 그분 몸을 믿었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보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그들이 보았던 것을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몸의 살 속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이 우리를 도우러 오실 것입니다. 열한 제자들이 미래의 교회를 믿도록 도와 주었듯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제자들의 믿음은 그 완성을 이루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믿음도 완성될 것입니다. 제자들의 믿음은 머리와 관련하여 그 완성을 이루었고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몸과 관련하여 완성에 이를 것입니다.
바로 머리요 몸이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알도록 하셨고 우리에게도 당신을 알아뵙도록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머리를 보고 그 몸을 믿었고, 우리는 몸을 보고 그 머리를 믿었습니다(아우구스티노, <강론집> 116, 1.5-6 참조).
주 예수님, 당신은 그리스도셨으나 죄인들과 함께 거두어진 영혼이었고 살인자와 함께 거두어진 목숨이었습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조롱거리였고 보는 사람마다 당신을 업신여겼습니다. 당신은 죽음의 재 가운데 누워 있는 몸이었습니다. 악한 무리들이 당신을 에워쌌고 당신의 손과 발을 뚫었습니다. 당신을 도울 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신 목숨을 칼에서 건져줄 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땅 속에 잠들면서도 주님을 흠숭하였고 흙 속으로 가면서도 주님을 경외하였습니다. 당신의 영혼은 오직 주님을 위해 살았고 주님께서 이같이 하셨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시편 21 참조).

- 서인석 신부, <그대에게 온 편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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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2869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80 연중 제 13 주일 묵상 - 나를 따르라! 2013.03.14 3070 오창열 신부
79 연중 제12주일 묵상-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2013.03.14 3503 오창열 신부
78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묵상 - 나눔의 기적 2013.03.14 3292 오창열 신부
77 삼위 일체 대축일 묵상 - 하느님 사랑의 신비 2013.03.14 3405 오창열 신부
76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 - 오소서, 성령님! 2013.03.14 3150 김기홍 신부
75 주의 승천 대축일 묵상 - 날마다 성전에서! 2013.03.14 3993 김기홍 신부
74 부활 제6주일 묵상 - 주님의 평화 2013.03.14 3165 김기홍 신부
73 부활 제5주일 묵상 - 주님의 제자 2013.03.14 3239 김기홍 신부
72 부활 제4주일 묵상 - 주님의 목소리 2013.03.14 2926 김기홍 신부
» 부활 제3주일 묵상 - 모든 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2013.03.14 2697 서인석 신부
70 부활 제2주일 묵상 - 그대들에게 평화! 2013.03.14 2769 서인석 신부
69 예수 부활 대축일 묵상 - 죽음보다 더 진한 사랑 2013.03.14 3261 서인석 신부
68 주님 수난 성지주일 - 나귀이든, 십자가이든 2013.03.14 3812 서인석 신부
67 사순 제 5주일 묵상 - 지혜로운 선택 2013.03.14 2690 안충석 신부
66 사순 제 4주일 묵상 - 호탕한 부성과 두 아들 2013.03.14 2803 안충석 신부
65 사순 제 3주일 묵상 - 미워도 다시 한번 2013.03.14 2993 안충석 신부
64 사순 제 2주일 묵상 -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2013.03.14 3262 안충석 신부
63 사순 제 1주일 묵상 - 유혹과 봉헌 2013.03.14 2911 박순원 신부
62 연중 제 7주일 묵상 - 변화 2013.03.14 2868 박순원 신부
61 연중 제 6주일 - 관상자는 2013.03.14 2988 박순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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