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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창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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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
향심기도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구세주 성탄을 축하드리며, 아기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듯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으면서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며 새로운 시간에 기대를 거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갖는 심리이지만, 향심기도를 수련하는 관상의 여정은 현재를 충실히 살 수 있는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현재(present)라는 시간이 바로 선물(present)이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현존(presence)하시는 시간도 바로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느님은 임마누엘(Immanuel)의 주님이십니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을 것이다.”(마태 18,20)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라고 약속하신 말씀 그대로 입니다.
나의 삶은 한순간 지나가는 나그네 내 목숨은 나를 스쳐 사라지고 마는 것. 아! 주님, 당신은 아십니다. 이승에서 당신을 사랑하기엔 오늘 하루 뿐임을.
나의 사랑 예수님, 애타게 그리오니 나를 살포시 고여 주시고 내 마음에 오시어 웃음지어 주세요. 다만 오늘 뿐.
내 앞길이 비록 어둡다한들 어떠하오리까, 주님. 내일을 위해 빈다는 것, 난 할 수 없는 일 이 마음 드맑게 가꾸시어 당신의 그늘로 감싸 주셔요. 그도 오늘 하루만.
내일을 생각하면 내 변덕이 두렵고 슬픔이 일고 권태를 느껴도 시름이든 시련이든 기꺼이 맞아 떠 안으리이다.
오늘 하루만.
머잖아 나 날아가 님을 찬미하리라. 저물지 않는 해가 내 영혼에 뜨는 날 천사들의 거문고로 난 노래하리다.
영원한 오늘을.
성녀 소화 데레사의 ‘오늘의 노래’란 기도 시(詩)의 일부 내용입니다. 저는 이 시를 통해서, 이승에서의 오늘 하루는 저승에서의 영원한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준비하라는 훌륭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에 충실하고 오늘 하루만 잘 살기로 마음먹기만 해도, 보다 넉넉하고 풍성해지는 듯 합니다. 이런 바람은 향심기도의 수련을 통해서 아주 조금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향심기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영적 여정의 기쁨을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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