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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홍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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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되면 어린이들이 팽이를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팽이가 도는 데는 심오한 원리가 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는데 구심력과 원심력입니다. 구심력은 밑 지점에서 위로 뻗어 올라가면서 전체의 몸을 지탱하여 균형을 취하려는 집중력입니다. 이 힘이 없으면 팽이는 서지 못합니다. 원심력은 밖으로 향해 뻗어 나가려는 힘입니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균형이 맞았을 때 팽이는 쓰러지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강하면 쓰러지고 말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은 세차게 돌아가고 있는 팽이에서 배울 것이 많습니다. 나의 삶에서 구심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이며, 원심력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느니라"(갈라디아서 2장 20절)라고 말씀하시므로써 우리의 삶의 중심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우리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있는 자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입니다(요한 11장 25절). 그러나 반대로 주님이 나의 삶에 있어서 구심력으로 내 안에 존재하고 계시나 나만을 생각하는 원심력이 강할 때, 혹은 세속과 재물과 부귀가 구심력인 주님보다 강하게 원심력으로 작용할 때, 이런 원심력은 우리를 부패하게 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가기 위하여 주님을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모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느님은 나의 목자(시편 23장 1절),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시편27,1)고 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영적여정에서 주님을 우리의 목자와 길잡이로 모시기 위한 수련으로 향심기도를 합니다. 즉,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심을 인식하고(고린토 전서 3장 16절, 6장 19절) 그분이 내 안에서 현존하시어 활동하시도록 나를 맡긴다는 지향으로 거룩한 단어를 내 의식에 떠올립니다. 이럴 때 주님은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시여 당신의 기쁨과 평화안에 우리가 활기차게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겨울날 얼음장에서 아이들이 돌리고 있는 팽이에서 우리네 신앙 생활의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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