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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홍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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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해 봅시다.
인도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머리는 두개이나 몸은 하나인 괴물이 있었는데 오른쪽 머리는 우파카스타이고 왼쪽 머리는 카스타였다. 하루는 잠을 자다가 카스타가 잠을 깨어 일어나 보니, 자기 머리 맡에 먹음직스런 사과가 있는 것이었다. 카스타는 옆에 있는 우파카스타를 깨워서 같이 먹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럴 필요가 없지 않을까? 같이 먹으나 나 혼자 먹으나 같은 배 속에 들어가 소화되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리고 내가 우파카스타보다 이빨이 좋아서 음식을 잘 씹을 수 있으니 우리 모두에게 더 좋지 않은가? 하고 혼자 먹어버렸다.
나중에서야 잠에서 깬 우파카스타는 아무 것도 먹은 적이 없는데 배가 부른것이었다. 그래서 카스타에게 너 혼자 무엇을 먹었느냐고 따졌다. 그러니 카스타가 말하기를 "사실 사과를 먹었는데 내가 먹으나 네가 먹으나 같은 배 속에 들어가 소화되기는 매한가지가 아니냐?"고 변명했다. 그러나 우파카스타는 "어떻게 똑같으냐?" 하면서 너는 먹을 때 단맛을 입에서 느끼고, 목구멍에 넘어갈 때, 꼴깍하는 소리도 나지 않았느냐! 하면서 복수할 생각을 가졌다.
어느날 카스타가 잠을 잘 때 독약을 먹었다. 물론 그 결과는 뻔한 것...... 죽음의 길!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미련한 생각과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의 모임도 공동체 의식을 잃어버리고 겉으로는 형제와 이웃과 공동체을 위한 이익과 영광을 위해서 행동한다고 하면서 실제적으로는 수학적이고 합리적인 나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한 경우가 많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여하튼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고,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에 딸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룬다(1고린 12, 12-13참조)는 신앙 의식과 행동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아파하게 되고, 한 지체가 영광스럽게 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진리의 말씀은(1고린 12, 14. 25-26참조)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진정 우리가 영적여정 단계의 대열에 들어선 신앙인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과 신앙심이 우리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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