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6.05.18 23:47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368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토머스 키팅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he Agony in the Garden

게쎄마니 동산에서의 고뇌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마태 26,38)

 

예수님께서는 살아가시면서

 

점점 더 구체적으로(확실하게) 인간 조건을 몸소 떠맡으셨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와 그에 따른 모든 결과까지도 당신 자신이 짊어지셨다.

 

그분과 당신과 나, 그리고 모든 인간이 느끼는 모든 차원의 고독, 죄, 고뇌를 몸소 겪으셨다.

 

지독한 감당하기 힘든 인간의 비참함과 죄가 그분을 내리누른다.

 

예수님께서는 엄청나고 공포스러운 이 비참함에

 

예수님 자신을 일치시키라는 성부의 요청을 느끼신다.

 

이것이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겪으신 이중 구속(정신의학 용어로 딜레마의 뜻: 역자 주)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과 함께하는 동안이라도 깨어 있으라고 청하시고

 

제자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엎드려 이렇게 울부짖으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어떤 일이라도 하실 수 있사오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아직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요청을,

 

예수님을 믿는 성부께서 확실하게 구체화하시자

 

예수님께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뇌에 빠지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아가 느끼는 괴리감을(분리된 자아 감각을)

 

자신의 내면의 깊은 존재에 흡수하심으로써 죄인이 ‘되셨다’.

 

바오로 사도가 말했듯이

 

“죄를 모르시는 분이 우리 구원을 위하여 죄인이 되셨다.”

 

 

마태 26,39

 

예수님께서 얼굴을 땅에 때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_ 그리스도의 몸 new 2024.06.03 0 토머스 키팅 신부
공지 향심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다. new 2024.06.03 0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제2619호주보 _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5) new 2024.06.03 0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20 1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8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6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제2618호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update 2024.04.28 16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398 성체성혈 대축일 묵상 - 그리스도의 몸 2013.03.14 3371 토마스 키팅 신부
397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file 2013.05.05 3952 토마스 키팅 신부 / 이청준 옮김
396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2013.03.15 3568 토마스 키팅(이청준 신부 옮김)
395 사순 제5주일 2017.03.31 179 토머스 키팅 신부
394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2015.04.25 1109 토머스 키팅 신부
393 부활 제6주일 2015.05.09 1038 토머스 키팅 신부
392 연중 제18주일 2013.03.14 3200 토머스 머턴
391 주님 세례 축일 2016.01.09 1140 토머스 캬팅 신부
390 연중 제21주일 묵상 - 그리스도와 새로운 관계 시작 2013.03.14 3250 토머스 키팅
389 연중 8주일-성령을 나타내는 표상, 새 포도주 2013.03.14 4285 토머스 키팅
388 연중 3주일-우리의 역할을 넘어서는 일 2013.03.14 3974 토머스 키팅
387 성탄 대축일 묵상 - 성탄의 빛 2013.03.14 3066 토머스 키팅
386 주님 봉헌 축일 - 가나안 여인에 대한 묵상 2013.03.14 3942 토머스 키팅
385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묵상 - 주님 거룩한 변모 2013.03.14 3561 토머스 키팅
384 연중 5주일-온갖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2013.03.14 4021 토머스 키팅
383 신앙의 위기 2013.03.14 3879 토머스 키팅
382 연중 제20주일 묵상 - 그리스도의 몸 2013.03.14 3570 토머스 키팅
381 연중 제33주일 - 좁은 문(루가 13,22 ~ 30) 2013.03.14 3752 토머스 키팅 신부
380 사순 제4주일 2013.03.15 3529 토머스 키팅 신부
379 연중 제2주일 2015.01.17 1198 토머스 키팅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