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4.01.17 22:51

연중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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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F.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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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례자는 예수님의 선구자로 그분이 오시는 길을 닦고 준비하다가, 예수님을 만나자 그분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구세주라고 증언합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나는 과연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다’고 내가 증언하였다.”

 

새해가 되고 연중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 신년에는 나의 복음화가 성숙해지고,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복음을 전할 힘이 없고, 열성이 없거나, 미약하다고 자신을 비하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세례로 하느님의 아들, 딸들이 되었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수행해야 하는 권리와 의무가 이미 벌써 주어졌습니다.

 

내가 느끼거나 못 느끼거나의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성사적으로나 교리적으로 진리입니다. 이것이 내 정체성입니다.

 

세례와 견진성사를 통하여 나는 이런 사람이 되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제1독서, 이사 49,3.5.6)

 

나는 1983년도에 전 미주 성령봉사자 피정을 할 때 위의 말씀을 주제로 삼았다.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150분의 전 미주봉사자들이 Dayton, Ohio의 "버가로" 피정센터에서 이 말씀을 힘차게 선포하고 노래하며 기도했을 때 하느님은 성령을 통하여 강력하고도 풍성한 응답을 주셨다.

 

이 피정의 결과는, 첫째 모두가 자신의 크리스챤 정체성을 찾아서 하느님의 봉사자가 된 것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둘째로는 열등감이나 패배 의식에서 치유되고, 과거의 얼룩진 허물과 아픔들이 전화위복이 되어, 새로운 삶으로 주님의 복음의 도구가 되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신분이 많았으며, 셋째로는 자신의 한계성을 넘어서, 즉 집단적인 이기주의에서 해방되어 주님 성령의 도구가 되어, 주님이 원하면 어디든지 가서 복음의 일꾼이 되겠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무척이나 격려 받고 고무되어서 삶의 터전으로 웃으며, 늠름한 모습으로 파견되어 가던 그 모습이 지금 내 뇌리에 떠오릅니다.

 

내 안에 감추어져 있는 수많은 보화들이 살아나고 움터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내가 하느님의 영광과 기쁨이 되도록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 기도합시다. 내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나를 격려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개발하기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더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도 명심합시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대로 망가져 인생의 패배자가 된다면 나보다도 주님을 더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새해에는 죽을힘을 다하여 내 삶과 말로 주님을 증거 한다면 주님께서 그냥 두겠습니까? 내가 이다지도 열과 성을 다하여 주님 말씀을 선포하고 증언하는데, 이렇게 하라고 하신 분이 반드시 함께 해 주시고 크게 도와주십니다. 내가 주님의 일을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수행하면 주님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해 주십니다. 이것은 내 80년 동안 살아온 삶으로 보증합니다.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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