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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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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교부들의 길>에 나온 교부들의 말씀을 함께 나눕니다.
그대는 그대의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 사람의 것을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을 그대가 도둑질했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빚을 갚는 것입니다. <암브로시우스>
그분은 교회에 돈이 떨어졌을 때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 줄 것이 없음을 신자들에게 알리셨고, 갇힌 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성물마저 쪼개고 녹여서 궁핍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포시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그대는 어떤 이들은 미워하고 어떤 이들은 조금만 사랑하고 어떤 이들은 많이 사랑한다. 그대의 사랑이 한결같지 않기에 그대가 완전한 사랑과 멀리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완전한 사랑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사랑하기 때문이다. <막시무스>
성전에서 그분께 비단옷을 입혀 공경하면서 저기 바깥에서 추위와 헐벗음에 떨고 계신 그분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가난한 이들에게 여러분의 재산을 나눠 주어야 합니다. 그분은 금 된 잔이 아니라 금으로 된 영혼들이 필요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교부들의 말씀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게 합니다.
대충 잘 살거나 적당히 잘 사는 것은 진리를 사는 것이 아님을 일깨웁니다.
헨리 나웬도 진리를 말합니다.
“성공과 명성과 애착, 장래 계획, 오락과 보람 있는 일, 건강과 지적 욕구, 영적 진보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움켜잡을 것이 없다. 이를 놓아버릴 때 비로소 네가 그토록 갈망한 참 자유를 발견할 것이다. 그것이 죽어감이다. 삶 너머 삶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거저 받았으니 필요한 이들에게 거저 나눠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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