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29

연중 제1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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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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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선입견 때문에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선입견과 편견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의 말씀이 전달되지 못하고 기적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인간의 고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현존이 드러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현존을 깊이 누리고 예수님의 현존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사와 집단의 역사 속에서 길들여져 왔던 것을 하나씩 하나씩 놓아버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아성취가 아니라 포기가 있는 곳에서 하느님께서 하느님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가는 이는 사람들의 인정과 존중에 사로잡히지 아니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화답송) 참된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만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며 하느님의 일꾼들입니다. 에제키엘도 바오로 사도도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뜻을 전달합니다. 우리도 예언자로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전달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어쩌면 성공보다는 실패 속에서, 자기 성취가 아니라 자기 포기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더 잘 전달됩니다. 매일의 향심 기도 수련을 통해 복음의 관상적 차원에 길들여지는 이는 자신의 커짐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작아짐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는 죽도록 멸시만 받았나이다.”(화답송) 기도 중의 내적인 시련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외적인 시련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은총 안에서 성장시켜 주는 과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유머는 자신의 약함을 통해서 하느님의 강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어둠을 인정함으로써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직면함으로써 하느님의 치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허무 안에서 하느님의 완전하심이 드러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파스카에 더 깊이 참여합니다. “아버지, 저희 눈에서 어둠을 걷어 내시고 성령의 빛을 주시어, 저희가 낮은 데로 오신 아드님에게서 아버지의 영광을 알아보고, 인간의 나약함에서 부활의 힘을 깨닫게 하소서.”(본기도) 우리는 바오로 사도와 함께 외칠 수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제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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