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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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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가르쳐주신 하느님은 저기 멀리 하늘에서 인간을 내려다보시는 무서운 분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계시는 아버지 하느님이다. 아버지는 무한한 용서와 사랑으로 자녀를 대한다.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자녀에게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다.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하느님은 우리 마음에 계시면서 기도를 들으시며 당신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는 성령의 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 그 분과 사귐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려면 그분이 계시는 내면의 성소인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곳에 들어가 머물면서 하느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면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인해 친밀한 사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향심)기도는 내(우리)가 이미 하느님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길이라기보다 이미 발견한 분,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 분, 우리와 가까이 계신 분,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당신에게로 이끄시는 그분 안에서 편히 휴식하도록 이끄는 길이다. 우리는 현존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현존 안에 있기 때문에 그 현존을 살기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현존하신 하느님을 친밀하게 알게 된다. 경험을 통하여 사랑의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깨달음이 일상화될 때 우리는 항상 그분의 현존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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