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18

부활 제3주일

조회 수 347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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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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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루카 24, 45)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신 다음 성경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현존에 동의하고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성경을 깨닫습니다. 향심 기도를 통해 관상적 차원에 길들여진 마음으로 렉시오 디비나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열림으로써, 구약성경의 말씀들이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말씀이십니다.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도들은 예수님께 길들여져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사도 3,15)

우리는 무지한 탓에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향심 기도와 렉시오 디비나는 회개의 방법이고 무지에서의 탈출이며 깨달음입니다. 향심 기도와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마음이 열리고 예수님과 점점 더 친밀해지며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더 깊이 동참하게 됩니다.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화답송 후렴)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육화를 완성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부활하신 육신을 제자들이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십니다. 당신의 손과 발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생선구이 식사를 하십니다. 부활하신 육신의 모습을 통해 당신의 완성된 인성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능들이 당신의 부활에 조율이 되도록 초대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인간의 모든 기능들이 각자 업그레이드 되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통합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선사하시는 ‘평화’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또한 전례 안에서 탁월한 모습으로 현존하십니다. 미사의 주인공은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말씀 식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말씀의 형태로 먹습니다. 성찬 식탁에서 성체성혈의 모습으로 주님을 먹습니다. 미사는 파스카 잔치입니다. 향심 기도와 렉시오 디비나로 개인적으로 길들여진 우리는 업그레이드 된 의식으로, 영혼과 육신 모두가 통합적으로, 전 존재로, 그리고 공동체의 모습으로 전례 안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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