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16

예수 부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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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fxaver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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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사도 10,41)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합니다. 주님 부활에 조율이 된 새로운 의식, 순수한 믿음으로 말씀 식탁과 성찬 식탁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성찬례의 주인이시며 또한 양식이십니다. 우리는 말씀 식탁에서 말씀이신 주님을 먹고 성찬 식탁에서 성체성혈이신 주님을 먹고 마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이 됩니다. 부활의 사도인 우리는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성찬례를 통해 더 나아가 일상에서조차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전례 안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부활 신앙을 살아가도록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콜로 3,1~3) 심리학에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하강 구조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여러분 존재의 중심을 향해 의식을 열어두십시오. 고독과 침묵 중에 내면 깊이깊이 들어감으로써 영적인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내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피상적인 것들은 놓아버리십시오.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거짓 자아로부터 죽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존재의 중심인 하느님의 현존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 속에서 몸부림칠 때, 우리의 주님께서는 희생제물이 되어 거기 함께 계셨습니다. 어느새 주님께서는 영광 찬란한 모습으로, 부활의 주님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에게 평화를 선사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앞서 일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기도와 일상에서 십자가의 주님을 힘껏 껴안고 부활의 주님께 입맞춤을 합니다. 빈무덤은 옛 인간의 사라짐과 새로운 인간의 도래를, 새로운 의식 세계의 열림을 상징합니다. 빈무덤은 거짓 자아의 죽음과 참자아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빈무덤 앞에서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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