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07

연중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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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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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1,29-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 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구체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고, 치유 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큰 지침을 주시는 성경 말씀입니다.

그 누군가 예수님께 간청을 해야 한다. 옆의 형제가 아니라면 본인이라도 치유해 주시기를 간곡히 말씀(기도)드려야 하는데, 치유의 대상과 치유받을 병에 대하여 구체적으로(추상적이 아닌) 주님께 항구하게, 그리고 크게 소리 질러서 구하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건장한 한 젊은 무신론자가 자신의 건강만 믿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주에 맛을 들였습니다.

나중에는 날이면 날마다 술을 마시어서 중독에 빠졌습니다. 정신을 못 차린 이분은 위장에 구멍이 날 때까지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끝내는 그 좋아하던 술도 더 이상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그는 배의 통증 때문에 잠조차 잘 수가 없어서 사는 것 자체가 고통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 하늘을 보고 하소연했습니다.

'사람보다 힘이 쎈 분이 계시다면 저를 한 번만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제가 지금 죽기에는 너무나 억울합니다. 장가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늘과 땅을 다스린다는 신이시여, 제가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맹세코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한번만 보살펴 주십시오. 저~ ~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살려 주세요.' 그는 있는 힘을 다하여 소리치다가 절규하면서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는데 한 시간 후에 일어나 보니 통증이 사라지고 몸은 가벼우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그는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는 기사를 미국의 가톨릭 다이제스트에서 옛날에 본 기억이 납니다.

치유 받은 그분은 가톨릭 금주협회의 중요회원이 되었습니다.

전 미주와 동부에서 자신의 삶을 증거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금주운동에 크게 이바지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을 제가 워싱톤 D.C에 있을 때 목격했습니다.

치유받은 이는 치유하도록 파견된다는 것, 남을 치유하면서 자신을 치유해 준 하느님을 더 깊이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은 찌꺼기와 미진한 다른 것도 치유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성령의 오묘한 사랑의 역사란 것을 나는 지난 30년 동안 현장에서 체험했습니다.

치유하면서 내게 주신 중요한 축복을 되새겨 봅니다.

성령께서 이미 오래 전에 주셨지만 내 안에 사장된 치유 및 그 외의 은사(Charisma)들이 개발되고, 성숙해지면서 인간적인 탈렌트가 동시에 자라고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아픔과 고뇌에 동참하면서 예수님의 삶으로 쉽게 접근하고 예수님을 닮아 가면서 내 자신이 복음화가 되어 감을 느낍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증언하는 사제의 삶이란 것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기도 생활을 해야만 위의 모든 것이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깊은 기도 중에 하느님을 만나고, 그 안에 머물고, 거기에서 성삼위의 사랑을 받아야 내 삶의 토양을 비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은 다른이에게 유익이 되고 하느님께는 영광이 된다는 것이 저의 작은 소신입니다.

죽을 때까지 "복음을 전하고 마귀들을 쫒아내며" 이 땅에서 구원의 꽃 한 송이라도 매일 제단위에 바치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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